2010 청소년자원봉사캠프 ‘더불어 행복하기’가 지난 7월 19일부터 한달 간 총22회 실시됐다. 숲 생태지도자협회, 풀빛문화연대, 제천 세하의집, 거제 애광원 등에서 진행된 이번 캠프에는 6백20여 명의 학생들이 참가했다.
2005년부터 매년 시행되어 온 ‘더불어 행복하기’ 청소년자원봉사캠프는 여름방학 동안 자연 속에서 청소년과 장애인이 함께하는 2박 3일 프로그램으로, 청소년들이 자원봉사를 통해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고 단체활동을 통해 남을 배려하는 마음을 배우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7월 19일 시각장애인과 함께하는 숲 체험 캠프 ‘숲&하나되기’ 캠프를 다녀온 안유정(16, 백마중) 학생은 “처음으로 장애인들과 함께했던 시간이었다. 평상시에 나랑 다르다는 편견을 가졌던 내가 얼마나 바보 같았는지 느꼈고, 또한 그들에게는 항상 도움만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이 빨리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도 들었다. 그리고 사람과 사람이 하나가 되어 서로를 이해하고 도와주는 것이 얼마나 아름다운 모습인지도 알게 되었다”고 말했다.
또 캠프를 다녀온 딸을 보며 한 어머니는 “어려움을 모르고 크는 요즘 아이들을 보면서 부모로서가 아니라 인생 선배로서도 안타까웠다. 기회가 되면 아이에게 스스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고 싶었는데 이번 캠프에 참가해 훌쩍 성장한 아이의 모습을 보니 흐뭇했다”며 홈페이지에 글을 남기기도 했다. 참가를 원하는 이는 교보생명교육문화재단의 ‘교보생명 청소년 사회봉사활동’(http://camp.kbedu.or.kr/) 홈페이지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