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재단 웹진

새로운 밀레니엄이 어쩌고저쩌고하면서 마치 무슨 살판이라도 난 듯이 온 세상이 한바탕 요란뻑적지근하게 들떠 돌아가던 무렵으로 기억된다. 새천년을 맞이한 흥분이 채 가시기도 전의 일이었다.

“여러분, 여러부운, 부우자 되세요오!”

새해 벽두부터 유명 인기 여배우가 모 금융회사의 텔레비전 광고를 타고 가가호호 안방이나 거실에 진입해서 두 손을 나팔 모양으로 만들어 입에 모은 채 애교스럽게 외치는 소리였다. 부자도 그냥 부자 정도가 아니라 자그마치 ‘부우자’ 되시라 축복하는 그 외침은 그해 한국 사회를 풍미하는 최고의 덕담으로 자리 잡았다. 아마 그 덕담에 기분 나빠 한 시청자는 아무도 없었으리라. 부자 되는 것 끔찍이도 싫어하는 사람이 한국 사회에 과연 몇이나 있을 것인가.

하지만 곰곰이 따져보면 ‘부자 되라’는 말은 문법적으로 상당히 어폐가 있는 표현임에 틀림없다. 부자는 누가 누구더러 되라 해서 되고, 되지 말라 해서 안 되는 것이 아니다. 때문에 애당초 명령형 종결어미로 처리하거나 시혜조로 아무한테나 인심 팍팍 쓸 성질의 것이 못 된다. ‘행복하세요’나 ‘즐거운 여행 되세요’라는 말이 행복하기 바라고 즐거운 여행이 되기 바란다는 뜻의 잘못된 표현인 것과 마찬가지 이치로 ‘부자 되세요’ 또한 상대방이 부자가 되기를 바라는 선에서 그쳤어야 될 말이다.

그때 푸짐한 덕담으로 촉발된 부자 되기 열풍은 곧 출판 분야로 이어졌다. 서점가에서는 일본인이 저술한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라는 책이 공전의 베스트셀러 자리에 올랐다. 뿐만 아니라 주로 재테크에 관련된 서적들이 베스트셀러 상위 목록을 거의 도배하다시피 했다. 마치 우리 한국인 모두 부자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나기라도 했다는 듯이, 마치 부자 아빠 아닌 가난뱅이 아빠는 아비로서 함량 미달이고 자격 미비일뿐더러 더 나아가 애당초 사람 축에도 낄 수 없다는 듯이, 그 무렵부터 불어제치기 시작한 괴상야릇한 세태풍조가 호열자나 장질부사처럼 우리 사회 골골샅샅을 종횡무진 휩쓸고 다녔다.

만일 아무나 서점에 들러 1만 원 안팎의 저렴한 비용을 투자해서 재테크 관련 서적 한 권 구입함으로써 부자의 반열에 올라 세상에서 능력 있는 아빠, 자식들한테 존경받고 대접받는 아빠가 될 수만 있다면, 아비 노릇 제대로 감당 못 한 허물로 말미암아 심각한 열등의식에 사로잡히고 천근만근 죄책감에 짓눌려 괴로워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만일 책 몇 권 섭렵함으로써 무에서 유를 창조하듯 혹은 강냉이 뻥튀기하듯 단기간에 소자본을 급격히 부풀려 대자본이나 거대자본으로 키워내는 재주를 터득할 수 있다면, 사업에 실패해서 부도를 내고 야반도주하거나 살 길이 철두철미 꽉 막힌 나머지 일가족 동반자살을 꾀할 수밖에 없는 지질컹이 불운아들이 세상에 몇이나 남아 있겠는가.

내 주위에서, 내가 아는 사람들 가운데 돈 만 원으로 책 한두 권 잘 고른 덕분에 하루아침에 옹색하던 셈평이 쫙 펴이고 고단하던 팔자가 제꺽 개비되어 처자식들로부터 떠받들리고 주변 사람들한테서 부러움을 사는 경우를 아직까지는 단 한 사례도 구경 못 했다. 모르긴 모르되, 아마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덕분에 진짜배기 부자가 된 아빠는 그 책의 일본인 저자와 출판업자 등 몇 사람밖에 없었을 것이다. 거개의 가난한 아빠들은 그 책을 읽기 전이나 읽은 후나 변함없이 여전히 가난뱅이 처지에 구어박힌 채로 지낼 것이다. 그들 베스트셀러는 능란한 재간으로 조화를 부릴 줄 아는, 소수 능력자들의 명성에 금이 가지 않게끔 이 세상 부지기수 무능력자들이 합심해서 십시일반으로 도움의 손길을 뻗친 결과에 다름 아닌 셈이다.

사람들은 곧잘 이 세상 재화의 총계가 무진장한 것인 줄로 착각한다. 그리고 그 재화에 접촉할 수 있는 기회가 만인에게 공평하게 제공되는 줄로 착각하기도 한다. 그리하여 이 세상 한복판을 장강처럼 도도히 흐르는 재화의 큰 물결에서 작은 한 갈래가 미친 척하고 방향을 틀어 내 집안으로 실개천 푼수만큼이나마 흘러들 날만을 쇠불알 떨어지면 구워먹을 작정으로 무작정 기다리듯 학수고대하며 힘든 세월을 그냥저냥 견딘다. 이 세상 시재 재화의 총량이 원래 무진장이 아니라 한정된 규모라는 사실을 깜빡 잊은 채 개인의 노력 여하나 운수 여부에 따라 그 시재 재화의 틈새기 어딘가에 마땅히 끼여 있을 내 몫을 찾아 챙김으로써 나도 부자의 반열에 오를 수 있다는 희망을 여간해서 버리지 못한다. 한 사람 부자가 다른 여러 사람들 손실과 희생을 디딤돌 삼아 오를 수 있는 자리라는 사실을 귀싸대기 얻어맞듯 얼얼하게 깨닫게 되기 전까지는 거개의 사람들이 매양 그런 식이다.

부자 되기 열풍하고 시기적으로 맞물려 ‘웰빙’을 부르짖는 목소리 또한 드높아지기 시작했다. 웰빙이란 단어가 끽해야 ‘안녕’과 ‘행복’을 뜻하는 정도니까 기실 특별할 것도 진기할 것도 없는 말이다. 비유하자면, 시골 할머니가 손자를 무릎 위에 앉혀놓고 들려주는 옛날이야기들 결말 부분마다 후렴처럼 으레 단골로 등장하게 마련인 그 ‘잘 먹고 잘 살았더란다’에 해당하는 말일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지난날에는 웰빙이란 말이 있는지 없는지조차 모르면서도 끄떡없이 잘만 살아왔다. 그런데 영한사전 속에서 오랜 세월 무기징역을 살다시피 하던 그 낯선 꼬부랑말이 어느 날 느닷없이 무죄 방면되는가 싶더니만 이제는 인파를 헤치며 백주에 대로를 활보하고 다닌다. 사람들은 마치 그것이 별천지로의 진입을 보장하는 무슨 신통한 주문이기나 한 양 내남없이 웰빙을 입길에 올리며 줄기차게 외워대고 있다. 가게 안에 진열된 상품명이나 길거리의 상호 등에서 흔히 눈에 띄고, 각종 광고 문구와 사람들 일상 회화 속에 뻔질나게 등장하는 것이 바로 웰빙이다. 자나 깨나 웰빙이요 앉으나 서나 웰빙이다.

어쩌다 아내와 함께 대형마트에 들러 카트를 밀며 매장 안을 돌아다닐라치면 내 발길은 나도 모르게 어느새 녹색 매대 쪽으로 향하곤 한다. 일반 상품과 가격 차이가 현격함에도 불구하고 무농약 또는 저농약, 무공해 등 차별성을 마빡에 큼지막하게 부각시킨 친환경 유기농 식품에 절로 손이 가곤 한다. 마빡에 써 붙인 선전대로 진짜 친환경 맞을까, 가격이 비싼 만큼 몸에는 확실히 이로울까, 하고 한편으로 의심하고 다른 한편으로 주머니 사정을 살피며 망설이다가도 결국 그것들을 매대에서 끄집어내 카트 속으로 옮겨놓고 만다. 어느 겨를에 바이러스처럼 침투해서 나를 숙주로 삼아버린 그 웰빙이란 놈이 내 의식 한가운데 똬리를 틀고 앉은 채 주인 행세를 톡톡히 하면서 나를 만만한 수하로 부리고 있는 꼴이다.

반드시 부자들에게만 해당되는 얘기가 아니다. 친환경이 반환경보다 훨씬 좋은 것인 줄 누구나 잘 알기 때문에 경제적으로 그다지 여유가 없는 사람들도 자신과 가족들의 무병장수를 도모하는 과제에 소홀찮은 비용을 지불한다. 먹을거리뿐만 아니라 입성이나 거처, 살림살이 따위도 마찬가지다. 갖가지 첨단 기능이 부가된 신소재 상품, 중금속이나 환경호르몬이 검출되지 않는 제품 등으로 성벽을 쌓음으로써 생명과 건강을 위협하는 외부세계로부터 자신과 가족들을 격리시키려 안간힘을 쓴다.

옛날이야기 속의 해피 엔드를 이루던 그 ‘잘 먹고 잘 살았더란다’라는 소박한 꿈의 목표를 현세에서 달성하기 위해 오늘날 우리 인간들이 기울이는 노력은 사뭇 눈물겨울 지경이다. 그만큼 현세의 삶이 각박하고 황폐하며 유해하고 위험하다는 증거일 것이다. 그러면서도 ‘잘 먹고 잘 살기’를 훼방하는 환경오염이나 생태계 교란 문제에 대해서는 진지하고 심각하게 걱정하는 사람이 그다지 많지 않은 것 같다. 아마 지구의 미래를 염려하는 거창한 일은 나 아닌 다른 많은 사람이 대신할 수 있는 반면 내 한 몸 극진히 위하는 일은 이 세상 어느 누구도 나를 대신해 줄 수 없다는 사실을 충분히 알아차릴 수 있을 만큼 사람들이 똑똑하기 때문일 것이다.

각종 자연재해와 환경오염으로 말미암아 인간의 삶이 갈수록 곤고하고 피폐해지는 이 마당에 몸에 이롭고 무해한 의식주 생활을 통하여 건강하고 안락하게 살고 싶다는 인간의 욕망은 사실 너무도 당연한 것이다. 하지만 인간답게 살기 위한 수단에 머물지 않고 마치 그것 자체가 인생의 목적이기나 한 듯이 웰빙을 괄목상대하는 건 분명 문제가 있다. 삶의 값진 부분들을 몽땅 털어 바치는 식의 극단적인 웰빙을 추구하는 듯한 요즘의 과열된 소비풍조는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 유기농 식품을 섭취하고 갖가지 편리한 기능성 신소재 옷을 입으며 환경오염물질이 차단된 주거공간에서 쾌적하게 살아갈 때, 그 웰빙의 직접적 수혜자는 인간의 영혼이나 정신이 아니라 육신이기 십상이다. 극단적인 웰빙 추구는 결국 인간이 자기 몸뚱이를 신처럼 떠받들고 위하는 것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새천년 초장부터 온 나라를 사정없이 휘둘러대기 시작한 그 부자 되기 열풍과 웰빙 증후군은 기실 별개의 것이 아니라 샴쌍생아처럼 서로 긴밀히 결합되어 있는 것임에 틀림없다. 우선 돈이 있어야 웰빙의 실천이 가능하고, 웰빙을 실천해야 부자로서 사는 의미를 실감할 수 있다.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욕심껏 돈을 벌어 무조건 부자가 되고 보는 것이 인생의 궁극 목표이고, 그렇게 이룬 인생 목표 위에 번쩍번쩍 금도금을 입히듯 고급스러운 소비관행을 통해 웰빙 라이프를 한껏 구가하는 것이 인생의 보람인 양 21세기 한국인의 가치관은 무섭게 변질돼버렸다. 과연 이것이 제대로 된 가치관인지 부쩍 의심이 든다.

얼마 전 언론보도에 따르면, 국가별 행복지수 조사에서 중미의 소국 코스타리카가 전 세계 143개국 가운데 1위를 차지했다고 한다. 한국의 1인당 국민소득이 2만 달러에 육박하던 2007년 당시 코스타리카의 1인당 국민소득은 5,905달러에 불과했다. 국민소득이 코스타리카와 어금버금하거나 그보다 한참 뒤떨어진 도미니카공화국, 자메이카, 과테말라, 콜롬비아, 쿠바, 엘살바도르, 브라질, 온두라스 등 중남미 9개국이 국가별 행복지수 상위 10위권을 석권하다시피 했다.

만일 소득수준을 행복의 절대기준으로 삼는다면, 우리 한국인들은 산술적으로 코스타리카 국민들보다 4배 가까이 행복감을 더 느껴야 마땅하다. 그런데 우리나라의 행복지수는 조사 대상국들 가운데 중간쯤인 68위에 그치고 말았다. 그토록 지악스레 돈을 벌며 자나 깨나 웰빙에 목매달고 지냈음에도 불구하고 실인즉 한국인들은 웰빙과 너무 동떨어진 세월을 살았던 셈이다. 돈을 양껏 더 벌지 못한 아쉬움과 억울함이 한국의 행복지수를 낮추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는 않은 듯하다. 이탈리아 69위, 영국 74위, 일본 75위, 캐나다 89위, 미국 114위 등등 한국보다 국민소득이 몇 배나 더 높은 부국, 선진국들이 줄줄이 한국의 엉덩이 밑에 납작 깔려 있는 점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우리가 지금보다 돈을 엄청 많이 벌면 벌수록, 의식주 생활에서 웰빙을 결사적으로 실천하면 할수록 한국의 행복지수는 지금보다 훨씬 더 곤두박질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안녕과 행복을 위해 비싼 투자를 한 웰빙 라이프를 통해서도 정작 수많은 사람들이 행복감을 느끼지 못한다면 그 웰빙이란 놈은 정녕코 허다한 문제점을 지닌 물건임에 틀림없다.

풍광 수려한 천혜의 자연과 친환경적으로 잘 보존된 생태계를 자랑하는 코스타리카의 경우는 그래도 너끈히 이해할 만하다. 몇 년 전에 아주 의미 있는 보도에 접한 적이 있다. 세계에서 국민들의 행복지수가 가장 높은 나라로 방글라데시를 꼽는 기사였다.

방글라데시가 어떤 나라인가. 낙후한 경제로 말미암아 세계 최빈국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나라 아니던가. 세계 으뜸의 강우량을 기록하는 열대성 다우 지대에 들어 있어 해마다 대홍수가 국토의 대부분을 휩쓰는 바람에 걸핏하면 하천이 범람하거나 해일이 뭍을 삼키고, 툭하면 수많은 인명의 희생과 함께 엄청난 규모의 이재민이 발생하고, 뻑 하면 수인성 전염병 등 각종 질병이 창궐하기 때문에 유아 사망률이 매우 높고 국민들 평균수명이 짧기로 유명한 저개발 후진국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때 전 세계를 통틀어 가장 열악한 생존조건에 시달리는, 그래서 불행의 극치를 달리는 고단한 나라, 꾀죄죄한 백성의 혐의를 벗기 어려운 실정이다. 형편이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그 땅에 뿌리내리고 대를 이어 살아온 방글라데시 국민들은, 자기네 조국이야말로 세계에서 가장 행복한 나라라고 자부한다는 것이다. 도대체 그들은 그 축축하고 끈적끈적한 땅에서 노상 뭘 보고 뭘 생각하며 살아왔기에 그렇듯 터무니없는 자부심 속에 멱까지 푹 잠겨 허우적거리고 있을까.

어리석음으로 말미암아 그들이 행과 불행을 혼동하고 착각함으로써 망발을 떤 결과는 결코 아닐 것이다. 그들은 진짜배기 행복이 어떤 것인지 익히 아는 현명한 사람들일 것이다. 때문에 경제적으로 가난한 그들의 조국이야말로 정신적인 선진국에 해당한다는 역설도 가능할 것이다. 간단없이 인간의 삶을 겁박하고 훼방하는 천재지변과 절대빈곤의 악순환 속에서 그들은 가족의 소중함과 공동체 구성원들의 두레 정신과 자연의 질서에 순응하고 친화하며 살아가는 인생의 지혜를 일찌감치 터득했을 것이다. 사랑과 신뢰의 바탕 위에 세운 삶이기에 다른 나라 사람들 눈에는 비록 누추하고 남루한 겉모습일망정 그들 자신은 감히 행복하다고 큰 목청으로 주장할 수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그들이 영위하는 그 웰빙 같지 않은 삶이 곧 진정한 의미의 웰빙일는지도 모른다.

지난날 우리에게도 그런 시절이 분명히 있었다. 겹치는 환난과 대물림하는 가난 속에서도 우리는 가정을 탈 없이 잘 건사했고, 비록 보잘것없는 소유나마 유무상통하면서 이웃끼리 의초롭게 나눠 쓸 줄 알았고, 자연과 끊임없이 교감하고 경천애인하면서 분수에 맞게 사는 것을 크나큰 미덕으로 여겼다. 한국인들이 느끼는 행복지수가 급격히 낮아지기 시작한 것은 오히려 경제가 괄목 성장한 뒤의 일이다. 소득이 증가하고 살림이 윤택해지자 가정이 쪼개지고 결딴나는 소리가 사면팔방에서 시끌시끌하게 울리기 시작했다. 이기적 본능이 시키는 바에 따라 이웃사촌들과의 화평은 왕창 동강나버렸다. 어느덧 한국은 이혼율과 자살률에서 유수의 선진국들을 따돌리고 세계 선두를 달릴 지경에 이르렀다.

부자 되기와 웰빙이 어지러이 판치는 시대를 살고 있다. 웰빙이란 말이 사전 속에 갇혀 있던 지난날, 그것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지도 도통 모르는 채로 가난을 묵묵히 견디며 아주 작은 것에도 감사할 줄 알며 느릿느릿 여유롭게 보낸 세월이 되레 더 웰빙에 근접할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된다. 돈을 발라 몸뚱이를 치장하는 식의 경제적 웰빙, 물질적 웰빙은 사이비 웰빙에 불과한 것이다. 육신의 웰빙이라는 변죽을 때려 영혼의 웰빙, 정신의 웰빙이라는 복판을 울릴 때 비로소 말 그대로의 안녕과 행복은 도래할 것이다.

‘마른 떡 한 조각만 있고도 화목하는 것이 육선(肉饍)이 집에 가득하고 다투는 것보다 나으니라.’

지혜자 솔로몬은 잠언을 통해 아름다운 웰빙의 한 전형을 우리에게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