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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상국_소설가. 강원대학교 국문학과 명예교수. 김유정문학촌장. 1940년생
소설 『하늘 아래 그 자리』 『아베의 가족』 『우상의 눈물』 『우리들의 날개』 『형벌의 집』 『지빠귀 둥지 속의 뻐꾸기』 『사이코』 『온 생애의 한순간』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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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왼쪽부터 전광용 김동리 이희승 백철 필자 이헌구 © 운영자 | |
다시는 뵐 수 없는 어른들
그것이 어떤 형태이든 자기 글쓰기의 결과물에 대한 반응은 즐겁다. ‘79년 『아베의 가족』으로 제6회 한국문학작가상과 대한민국문학상 자유문학부분 수상에 이어 ’80년 『우리들의 날개』로 제16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한 일은 내게 여러 가지로 의미가 컸다.
특히 1980년 12월 30일 오후 5시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있었던 동인문학상 시상식 자리에서 뵌 당대의 큰 어른들과의 만남을 잊을 수 없다.
백철, 김동리 선생님의 수상식 인사말씀과 선우휘 선생님의 심사평, 그리고 황순원 선생님이 제자의 손에 직접 상장을 주셨고 마지막 축하의 말씀을 이희승 선생님이 해주셨다.
전광용, 이헌구 선생님도 함께 하셨던 그 자리, 이제는 그 귀한 어른들의 존안을 다시는 뵐 수 없는, 27년 전 그 어른들 그 나이로 내가 아직 구차스런 모습으로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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