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문화

소설 주인공보다 더 극적인 발터 벤야민의몇 가지 장면에 관하여

디지털 현실 속에서 구원과 신성을 성찰하다

라이따이한에 관한 거짓 혹은 진실

삶의 주인이 되는 길

선택과 배제를 넘어서

“내가 세상을 견뎌낼 수 있었다면, 그것은 쓸 수 있었기 때문이다”

우리 시대의 해방구 학교 앞 막걸리집 산골소녀들은지금 어디에 있을까 레드 콤플렉스 번쩍했던 순간들 환멸의 기원

책상은, 책상이다?

운명, 미워하지 않는다

폭설 속에 새긴 궁핍한 시절의 꿈 하나

빈자리

신촌, 유령이 떠도는 거리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눈의 바다로 몸을 던졌다

상선암에서

분노하는 ‘워커홀릭’ 소설가 고광률

‘꼭 죽어야 할 상황’을 준비하다

일제하 최고 베스트셀러,박계주 소설 『순애보(殉愛譜)』

문학은 시대를 성찰할 수 있는가 시 부문 - 낭만적 과잉의 시쓰기 소설부문 - 삶과 역사에 대한 노작가의 견인주의 평론부문 - 문학 , 밀거래된 꿈을 유통시키는 최후의 통로 번역부문 - 유려한 문장으로 원작 재창조

詩샘

판의 미로 데자뷰

밤에 듣는 밤 이야기

뻐끔담배 우산을 꽃이라 불러보는 오후 새들은 어디서 날아오나 시간을 담는 용기 흔해빠진 자살 여행

가을 출판시장의 승자는 노벨상

억압적 현실에 대한 적극적 응전

궁핍했던 시절이 주는 위안

‘일기’는 진실인가?

한 권의 책 속에 들어있는 사람들

유독 가혹했던 운명의 손길

쓰여 있지 않은 것의 번역이 가능한가

처절하게 상징적인 꽃시들

NEW BOOKS

눈이 오는가 북쪽엔 함박눈 쏟아져 내리는가
너를 남기고 온 작은 마을에도

정리 전성우_대산문화재단 문화사업팀

파란 하늘 차가운 공기가 옷깃을 여미게 하는 계절입니다. 유난히 차가운 바람은 파란 하늘 끝에 눈발을 내비치곤 합니다. 북방 깊은 산 속 마을에는 함박눈이 쏟아질 것입니다. 눈이 펑펑 내리는 깊은 밤, “너를 남기고 온” 그 “작은 마을에도” 굴뚝에선 연기가 피어오르고 온돌방엔 훈훈한 그리움이 감돌 것입니다. 이 겨울 추위는 손이 저절로 호주머니를 찾게 하고, 그리움은 두고 온 사람의 얼굴을 나도 모르게 떠올리게 합니다. 함박눈 속에 서 있으면서도 추위를 타지 않는 겨울나무처럼, 잠시 찔끔 피어나는 고향생각에 우두커니 눈을 맞으며 귓불이 달궈집니다.

이번 겨울편 문안 선정을 위한 인터넷 공모와 선정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총 32편의 후보 문안이 올라왔다. 총 6명의 선정위원(최재봉 한겨레신문 문화부장, 장석남 시인, 한강 소설가, 유제상 카피라이터, 윤상철 교보생명 고문, 박치수 교보생명 홍보팀장, 곽효환 재단 사무국장)이 이를 대상으로 3번의 투표를 거쳐 오규원 시인의 「소년과 나무」와 이용악 시인의 「그리움」을 최종 후보 문안으로 선정하였다. 그리고 교보생명 브랜드통 신원의 선호도 조사와 내부 논의를 종합하여 「그리움」을 겨울 문안으로 최종 결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