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심에서 선정된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 1, 2차 심사를 통해 김기택의 『낫이라는 칼』, 손택수의 『어떤 슬픔은 함께할 수 없다』, 황유원의 『초자연적 3D 프린팅』, 황인찬의 『이걸 내 마음이라고 하자』가 최종심 대상작으로 올랐다. 오랫동안 꾸준히 시를 쓰며 안정적인 문학세계를 유지해온 시인으로 인생의 무게를 견디는 자세를 날카롭고 단단하게 빚어낸 시집이라는 평을 받으며 『낫이라는 칼』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본심에 오른 7편의 장편소설 중 정영선의 『아무것도 아닌 빛』, 정지아의 『아버지의 해방일지』, 현기영의 『제주도우다』가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엄청난 국가 폭력의 현장에서 살아남은 자의 시선과 발길을 따라가며 전개되는 애도의 서사가 한국판 홀로코스트 문학의 한 극점을 절감하게 했다는 평을 받으며 『제주도우다』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1, 2차 회의를 통해 총 6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서사를 끌어가는 다큐멘터리 기법을 통해 해방 직후 제헌헌법 정신에서조차 후퇴한 오늘날의 법, 제도, 검열, 통제 문제를 되묻고 있는 문제의식의 날카로움이 돋보인 이양구의 「당선자 없음」가 수상작으로 결정되었다.
1, 2차 회의를 통해 총 5편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방대한 서사와 복잡한 문장 구조 등 난이도 높은 원작을 외국 독자에게도 잘 전달될 수 있도록 가독성을 높여 설득력 있게 전달했으며, 작가 특유의 목소리를 담아낸 마티아스 아우구스틴·박경희 번역의 『Der Wal(고래)』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