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이름이 있었다』(아침달刊), 오은
예심에서 선정된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는 1, 2예심에서 선정된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 1, 2차 심사를 통해 나희덕의 『파일명 서정시』, 송재학의 『슬프다 풀 끗혜 이슬』, 오은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 이경림의 『급! 고독』이 최종심 대상작에 올랐다. 언어 탐구와 말놀이를 통해 사람의 삶에 대한 진정성있는 성찰을 이끌어내고 사람의 내면을 다각도로 이야기하면서 젊은 세대의 감성을 언어탐구로써 표현하는 참신한 시세계를 형성한 『나는 이름이 있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단순한 진심』(민음사刊), 조해진
본심에 오른 8편의 장편소설 중 윤성희의 『상냥한 사람』, 정찬의 『골짜기에 잠든 자』,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 최수철의 『독의 꽃』이 최종심 대상작에 올랐다. 작가가 그동안 천착해온 역사와 현실, 개인과 집단의 문제를 한 차원 끌어올린 수작으로 연극 배우이자 극작가인 해외 입양 임산부 ‘문주’를 통해 자신의 정체성, 근원을 추구하면서 공동체의 현실에 대한 문제의식을 형상화한 조해진의 『단순한 진심』이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수상작 없음
고영범의 「에어콘 없는 방」, 김수희의 「말뫼의 눈물」, 백하룡의 「뼈의 기행」, 이해제의 「달걀의 모든 얼굴」, 차근호의 「어느 마술사 이야기」, 오태영의 「모텔 판문점」을 최종 대상작으로 삼고 오랜 논의를 거쳐 진행한 최종 투표에서 당선작을 내지 않기로 결정하였다. 심사위원회가 최종적으로 남은 작품들을 두고 토론과 숙고를 거듭했지만 대산문학상의 무게에 값하는 문학성과 공연성을 두루 갖추는 데까지 이르지 못했다는 데 의견이 모아졌다. 이는 한국 희곡문학이 다음세대로 넘어가는 과도기에 나타난 것으로 다음번을 기약하는 의미를 지닌다.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 (Septime 刊, 박형서 作), 윤선영, 필립 하스 佛譯
Acht Leben(김훈 『강산무진』), DIE VEGETARIERIN(한강 『채식주의자』), Mein pochendes Leben(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Nana im Morgengrauen(박형서 『새벽의 나나』), Winternacht 0Uhr 5Minuten(황동규 『겨울밤 0시 5분』)가 최종심 대상작에 올랐다. 강렬하고 어두운 분위기, 그로테스크한 장면들, 아이러니컬한 묘사, 블랙 유머와 같은 원작의 까다로운 특징을 잘 살리면서 이를 문학적 독일어로 끌어올린 Nana im Morgengrauen(『새벽의 나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