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서효인 作, 문학과지성사 刊)
예심에서 선정된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는 1, 2차 심사를 통해 문성해의 『밥이나 한번 먹자고 할 때』, 박상순의 『슬픈 감자 200그램』, 서효인의 『여수』, 천양희의 『새벽에 생각하다』, 허수경의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를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이 다섯 작품은 모두 자기 세계를 확고히 한 시인들의 자기갱신의 노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한 권의 시집으로서 주제적, 방법적 측면에서의 일관성을 갖추고 있다. 최종 투표 결과 이 땅의 여러 장소에 대한 애정과 연민, 모국어에 대한 깊은 천착을 특장으로 하며 장소들의 역사성, 고착된 이미지 등에 기대지 않은 채 새로운 시선의 파노라마를 보여준 서효인의 『여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디어 랄프 로렌』(손보미 作, 문학동네 刊)
본심에 올라온 8편의 장편소설 가운데 김희선의 『무한의 책』, 손보미의 『디어 랄프 로렌』, 최정화의 『없는 사람』이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장시간의 토론 후 『무한의 책』의 상상력, 발랄함, 에너지와 『디어 랄프 로렌』의 짜임새, 격조, 세련된 텍스트 사이에서 고심하던 심사위원들은 최종 투표에서 인생으로부터 파문당한 한 남자의 자기 재편의 과정을 발랄한 상상력과 치밀하고 독창적인 방법으로 풀어낸 손보미의 『디어 랄프 로렌』의 손을 들어주었다.
희곡 부문 : 「불역쾌재」(장우재 作)
1차 심사 결과에 의해 이상우의 「꼬리솜 이야기」, 오세혁의 「보도지침」, 장우재의 「불역쾌재」, 백하룡의 「고제」가 2차 심사에서 논의되었고 그중 이상우의 「꼬리솜 이야기」와 장우재의 「불역쾌재」가 최종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2차심 종료 후 작품 속에서 일생 희화화와 진실성을 추구한 이상우 작가와 우직하게 자신만의 시각을 밀고 나가 오늘날 한국 희곡계에 독자적인 문체로 자리매김 한 장우재 작가의 두 작품을 편견 없이 일독하기로 약속했던 심사위원들은 최종심에서 투표를 통해 장우재의 「불역쾌재」를 수상작으로 선정하였다.
영역 『The Book of Korean Poetry : CHOSŎN DYNASTY 한국시선집 : 조선시대』(맹사성 외 作, Stallion Press 刊) 케빈 오록(KEVIN O'ROURKE) 譯
최종심 논의 결과 『Rat Fire : Korean Stories from the Japanese Empire 식민지 시대 프롤레타리아 문학선집』(이기영 외作, 테오도르 휴즈, 이진경, 김재용, 이상경共譯), 『Princess Bari 바리데기』(황석영作, 김소라譯), 『I'll be right there 어디선가 나를 찾는 전화벨이 울리고』(신경숙作, 김소라譯), 『One Day, Then Another 하루 또 하루』(김광규作, 조영실譯), 『The Book of Korean Poetry : CHOSŎN DYNASTY 한국시선집 : 조선시대』(맹사성 외作, 케빈 오록譯)가 최종 논의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이 다섯 편의 장단점, 번역물이 갖는 의미를 논의 후 최종 투표한 결과 현재 외국인들이 한국 고전에 관심을 갖기 시작하였다는 시의성을 지니고 있고 한 해외 연구자가 오랜 시간 한국문화를 이해하려 노력하고 고민한 결과물로 여겨지는 『The Book of Korean Poetry : CHOSŎN DYNASTY』가 5표를 얻어 만장일치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