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산창작기금

사업결과

2008년
수상작
수상작
부문 수상자 작품명 출판현황
박태건 「곤충기」
신동옥 「웃고 춤추고 여름하다」 문학동네
이동호 「레미콘 트럭」
소설 김윤영 「그린 핑거」 창비
한수영 「플루토의 지붕」 문학동네
희곡 최창근 「봄날은 간다」 이매진
평론 이경수 「춤추는 그림자」 서정시학
아동
문학
유은경 「내 꿈은 트로트 가수」 푸른책들
이현 「영두의 우연한 현실」 사계절
심사위원
- 시(시조) : 고형렬(시인), 김승희(시인, 서강대 교수), 문인수(시인)
- 소설 : 구효서(소설가), 이혜경(소설가), 정 찬(소설가)
- 희곡 : 김아라(연출가), 이윤택(극작가, 연출가)
- 평론 : 김명인(평론가, 인하대 교수), 이숭원(평론가, 서울여대 교수)
- 아동문학 : 권영상(동시작가, 배문중 교사), 김진경(동화작가, 시인), 이금이(동화작가)
심사평

대산창작기금 시 부문 심사는 문인수, 고형렬, 김승희 시인을 심사위원으로 하여 2008년 6월 16일 1차 회의를 가졌다. 시 부문에 총 160명의 시인들이 지원신청을 하였는데 등단 10년 이하의 각 시인들의 응모작이 책 1 권 분량의 미발표작(단행본을 묶여지지 않은 작품)임을 감안한다면 응모된 총 작품 수는 놀라운 분량이라고 할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일단 우리 시단의 젊은 시인들의 왕성한 창작 열의에 큰 감명을 받았으며 각 심사위원들이 작품을 배분하여 일차 심사에 들어갔다. 2차 심사는 각 심사위원들이 읽은 작품들 중 그 중 우수한 10편을 뽑아 총 30편을 서로 돌려 보았다. 3차 최종 심사는 7월 15일에 열렸으며 각 심사위원들이 최종심 대상자로 5편씩을 제출하였고 그중 중복 추천된 표가 많은 시집부터 지원대상자로 선정하기로 하였다. 그 결과 심사위원 중복추천이 가장 많은 시집으로 <간빙기>, <우물>, <황태> 가 대산 창작 기금 지원 대상자로 선정되었다.

전체적 총평을 하자면 160명의 젊은 시인들의 시세계가 놀라울 정도로 유사한 점이 많고 번역투의 문장, 산문시 경향, 필연성 없는 외래어의 남발과 산만한 진술구조 등이 너무 많아 소통을 방해하고 있다는 점이 지적되었고 “이러한 경향들이 물밀듯이, 이구동성으로, 유행의 물결 비슷하게 흘러가고 있어서 시의 다양성이 심하게 위축되는 현상이 있다”(문인수)고 지적되었다. 또한 “시를 쓴다는 것은 ‘나는 다르다’라는 선언인데 그것이 너무 안보이고 세계관이 없고 자신의 고유한 경험보다는 주로 2차 텍스트에 기대고 있어서 ‘내 목소리가 없네’ 라는 자각이 참 필요한 시점”(고형렬)이라고 진지하게 비판되었다.

<간빙기>는 스케일이 크고 막힘없는 제재와 무리없는 솜씨, 일관된 주제 의식과 개성적 문체가 돋보였으며 소재가 전통적 성향을 가지고 있음에도 모더니즘적 수법이 가미되어 독특한 자기 세계를 보여준 점이 평가되었다. <우물>은 착상의 기발함, 무리 없는 소화력, 재미있는 전개가 돋보였고 가족사적 주제나 일상의 주제가 많은데 그것들을 잘 내면화하여 시적 긴장을 잘 살려낸 점이 높게 평가되었다. <황태>는 문체의 일관성, 작품의 고른 수준, 진술 구조나 완결성에 무리가 없는 솜씨가 돋보였고 자연과의 대결 구도를 보이면서도 안정감 있는 시 세계가 좋았으며 우리 서정시의 전통 기법의 맥을 드물게 이어가는 시인이라는 평가가 있었다. 그 세 편을 지원 대상자로 선정하는데 심사 위원 전원이 합의하였다. 그 외에도 <비경>, <나의 알전구>, <세 친구와 삼겹살>, <죽음 속에 눕다>, <딕스의 창녀들>, <모든 소멸하는 것들은 중력의 시간을 가진다> 등이 우수작으로 더 논의되었으나 심사위원 1인만의 추천을 받아 선정되지는 못하였다. 미래타타(未來他他)!(김승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