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모자 : 총 449명
심사위원들이 처음 모인 것은 지난 11월23일. 응모 마감일인 11월10일로부터 13일이 지난 시점이었다. 문학상을 주관하는 대산문화재단에 따르면, 심사위원은 응모가 끝난 다음에 선정했다고 한다. 심사위원이 미리 알려질 경우 발생할지 모를 ‘잡음’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처였다.
1차 모임에서 심사위원들은 모두 4백49명이 보내온 응모작을 삼등분해 각자 5편 내외를 뽑은 다음, 다시 모여 최종 심사를 갖기로 했다. 심사위원들에게 나누어진 응모작에는 성명이나 학교 등 응모자와 관련된 일체의 정보가 없었다. 대신 각각의 응모작에는 (반문학적이지만) 접수번호가 붙어 있었다. 이 또한 심사의 엄정성을 위한 장치였다.
심사위원들은 12월7일 오후 대산문화재단 사무실에서 다시 만났다. “다들 그만그만 하네요”라던 심사위원들의 인사말은 곧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서너 편 정도 추려오면 다행일 것이라던 추측은 빗나갔다. 심사위원들은 7편에서 많게는 10편씩 들고 왔다. 응모작의 수준이 만만치 않았던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뽑아온 작품들을 돌려 읽고 난 뒤, 각자 4 편씩을 골라 토의하기로 했다.
그 결과 「사춘기」(정민아, 동덕여대)가 세 심사위원들로부터 추천되었고, 이어 「청춘」(이지우, 성균관대),「곱사등이」(김혜영, 안동대)가 두 심사위원으로부터 추천되었다. 이때부터 심사위원들의 고민이 시작되었다. 당선자를 한 명으로 할 것인가, 아니면 둘로 할 것인가. 최종심에서 거론된 작품들의 완성도가 높았던 것이다. 심사위원들은 진지한 토론 끝에 성향이 다른 두 사람의 신인(정민아, 이지우)을 내놓기로 했다. 당선자를 결정하고 난 뒤에야 ‘신원’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한 사람은 문창과 4학년 여대생이었고, 다른 한 사람은 법과대 3학년 남학생이었다.
정민아의 「사춘기」외 2편은 최근 씌어지고 있는 젊은 시의 흐름으로부터 크게 벗어나 있지 않다. 그러나 시니컬하지 않다는 미덕을 갖추고 있었다. ‘몸의 시학’을 감각적이면서도 역동적인 이미지로 변주하고 있어서 신인으로서 기대를 걸기에 충분했다. 특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가족 해체 문제를 식탁 의자의 관점에서 비틀고 있는「4인용 식탁」에서 신인다운 역량을 발견할 수 있었다.
이지우의「청춘」외 2편은「사춘기」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이다. 인간과 사회를 바라보는 시선이 원숙할 뿐만 아니라, 혁명, 종교, 믿음, 사상, 도덕과 같은, 요즘 시에서는 거의 사어 취급을 받는 관념어를 느긋하게 장악하고 있어서 오히려 참신해 보였다. 시가 ‘바깥의 사유’라면, 두 당선자들의 시는 충분히 바깥에 있다. 정민아는 다시 태어나는 몸과 의자의 입장에서 인간을 바라보고, 이지우는 미쳐 돌아가는 세상을 ‘그대’라고 지칭하며 예의주시한다. 이 패기 넘치는 바깥의 사유가 한국시의 ‘젊은 피’가 되는 것은 물론, 과잉과 결핍 사이에서 롤러코스터를 타고 있는 한국사회의 안쪽에 개입하고 간섭하기를 바라마지 않는다.
지면 사정 때문에, 결심에서 논의된「곱사등이」외 3편과 「프라모텔」외 2편(지경화, 동국대), 「나목」외 4편(김목우, 서울예대),「장마」외 4편(권진구, 서울예대), 「벽」외 3편(김동수, 연세대), 「선산부 김씨」외 2편(신혜진, 서울예대) 등을 비롯해 보내온 응모작들을 자세히 언급하지 못해 안타깝다. 조만간 이들의 이름을 신춘문예나 문예지 공모를 통해 만날 수 있을 것 같다는 심사위원들의 예감을 밝히는 것으로 이들에 대한 심사평을 대신한다. 시인이 되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어떤 시인이 되느냐가 더욱 중요하다. 등단 자체를 목적으로 했다간, 등단 이후 무기력증에 빠질 수 있다. 등단보다 등단 이후가 문제다. 두 당선자는 물론, 아깝게 낙선한 응모자들도 부디 멀리 내다보시기 바란다.
응모자 : 332명
이른바 리얼리티의 개념이 변하고 있다. 판타지, 우화, 패러디가 새로운 리얼리티다. 등단한 젊은 작가들에게서 실험적으로 보여지던 그것이 대학생들의 작품에서는 이미 확고하게 자리 잡고 있다. 리얼리티, 즉 현실성이란 것도 결국 실재와 본질과는 상관없는, 조작되거나 학습된 관념에 지나지 않는다는 현실인식 혹은 세계인식에 기초하고 있는 듯하다. 현실이 따로 있어 그것을 재현해 내는 것이 리얼리티가 아니라, 창조해 내는 세계가 곧 현실이며 그 새로운 현실을 지탱하는 것이 리얼리티라는 관점이다. 독특하고 과감한 설정, 기존의 독법을 무시하겠다는 듯한 당찬 자신감 등에서 그 점을 엿볼 수 있다. 소설 혹은 서사의 위기론이 수그러들지 않는 작금, 패기와 수준을 동시에 갖춘 대학생들의 작품을 읽는 일은 한국 소설문학의 새로운 물결과 도저한 흐름을 확인하는 기쁜 경험이었다.
끝까지 선정 테이블에 남아 있던 작품은 모두 10편이었다. 「틈입자」(채윤원, 한국예술종합학교)는 사유의 깊이와 삶을 통찰하는 시선이 성숙했으나 선정위원의 해석이 각각이었던 만큼 작의를 효과적으로 드러내지 못했다는 평을 받았다. 「마트 표류기」(권은정, 동아대)는 폐쇄된 대형 할인마트에 갇힌 화자를 통해 삶의 조건들을 점검하는 설정이 돋보였으나 지나치게 알레고리 기법에 의존한 나머지 주제의 진척이 지연된 점이 유감이었다. 「매와 귀신고기」(정누리, 동덕여대)는 이야기 진행솜씨가 날렵하고 능숙했으나 ‘오빠’가 희생된 타당한 근거와 ‘엄마’의 캐릭터와 언행 동기들이 설명되지 않은 점, 그리고 주제 해석의 우연성에 기대려는 점이 아쉬웠다. 「밤의 원숭이 습격」(송재영, 동덕여대)은 이름과 기억, 존재감과 정체성마저도 기호에 불과하다는 묵직한 주제를 소화하고 있으나 거의 대부분을 원숭이의 기이한 출몰 이야기에 할애하고 있다는 구성상의 흠결 때문에 점수를 조금 잃었다. 「구하구하 in restaurant」(김솔지, 한양대)는 숙련된 글쓰기가 돋보이는 안정되고 모범적인 작품이었다. 강요되는 익명 보다 스스로 요구하는 익명에서, 혹은 정체성 찾기 보다 정체성 배제 의지에서 현실 삶의 이면을 꿰뚫는 문제의식은 참신했으나, 안정되고 모범적인 작품이 범하기 쉬운 도식성과 작위성에서 시원하게 벗어나지 못한 점이 안타까웠다. 「나를 위해 웃다」(정한아, 건국대)는 수정란인 화자로 하여금 ‘엄마’의 불우하지만 지칠 줄 모르는 상징적 성장과정을 응시하게 하면서 대학생의 의식치고는 만만치 않은 삶의 긍정을 소화해 낸 점이 많은 점수를 받았다. 화자가 수정란이라는 점, 그리고 ‘엄마’의 줄기찬 키 자라기라는 설정이 자칫 흡사한 기존 작품을 떠올리게 하여 망설임이 전혀 없지는 않았지만, 작품 자체의 흠은 아니며, 다른 작품과의 변별성도 확실히 담보되어 결코 작품성이 훼손되지 않는다는 판단이 결국 심사위원 전원이 당선작으로 밀게 했다.
최종심에 올라온 작품들의 수준 차이는 아주 작다. 그러나 작은 차이가 큰 차이가 될 수도 있는 게 문학작품일 수밖에 없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선정에서 아깝게 유보된 학생이든 당선된 학생이든 모두 더욱 분발하고 노력해야 할 것이다. 「나, 책을 탐하다」, 「100만원 사용법」, 「이발소는 쉬지 않는다」, 「부레 옥잠」을 쓴 학생들도.
응모자 : 67명
올 대산대학문학상 희곡부문 심사를 맡은 두 현역 극작가는 내심 놀라고 반갑고 당혹스러웠다. 이제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리라는 예감, 새로운 희곡쓰기가 시작될 것이라는 기대로 설레었다. 무엇보다 21세기 ‘문학의 죽음’이라는 시대에 희곡문학이 새로운 글쓰기의 중심으로 떠오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양날의 검」(김지훈, 고려대)은 대학생 작품으로 보기 어려울 정도로 완숙한 구성미와 문체, 그리고 신화와 현실의 관계맺기가 두드러졌다. 최인훈 이후 한국적 심성과 정서가 완벽할 정도로 잘 결합된 수작이다. 두 심사위원 만장일치로 당선작으로 천한다. 부디 당대의 극작가로 대성하기를 바란다.
그러나 「양날의 검」이 없었다면 「어랏, 내 구두!」(남궁소담, 서울산업대)가 당선작이었을 것이다. 인간에 대한 따듯한 시선을 갖춘 풍자극작가로서 이근삼의 뒤를 이을 수 있는 수작이었다. 계속 정진을 기대한다. 「도로에서」, (염승숙, 동국대) 「그냥 그렇게, 그리고 또」(정명훈, 동국대)는 오늘의 젊은 극작가들이 지니는 능력과 약점을 모두 지니고 있다. 세상에 대한 좀 더 폭넓은 시각을 갖춘다면 좋은 작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올해의 심사는 즐거웠다.
응모자 : 64명
양적 질적 발전 확인했고 군계일학의 당선작 반가워
제4회 대산대학문학상 시나리오부문에서는 여러 모로 풍성한 수확을 거두었다. 우선 응모작의 편수에 있어서, 여타 부문에서는 보합세 혹은 감소세를 보인 반면. 유독 시나리오부문만은 거의 두 배에 이르는 급증세를 보여 이른바 ‘영상문학’이 대세를 형성하여 가고 있는 작금의 시대상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었다. 한 걸음 더 나아가 응모작들의 평균수준이 지난해의 그것보다 월등히 높아진 까닭에 심사위원들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수밖에 없었다는 사실을 여기에 밝혀둔다.
영리를 추구하는 영화제작사 혹은 투자사에서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시나리오 공모전에서는 이른바 ‘상업성’ 혹은 ‘제작가능성’이라는 것에 높은 점수를 부여하고 있다. 이는 현실적으로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현상이다. 하지만 공익문화사업을 추구하는 대산문화재단에서 전국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대산대학문학상 시나리오부문’에마저 그와 동일한 잣대를 들이밀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물론 시나리오란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라 하나의 수단이다. 그것이 ‘영화를 만들기 위한 대본’인 이상 ‘제작가능성’이라는 것은 여전히 중요한 척도가 된다. 하지만 우리는 그에 덧붙여 혹은 그 이상으로 ‘작품성’ 혹은 ‘완성도’라는 것에 후한 점수를 주었다. 무릇 대학문화란 현실(이 경우에는 기성영화계)에 안주하고 순응하기보다는 그것을 깨치고 앞으로 나아가려는 패기와 참신함에서 자신의 존재가치를 인정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총 64편에 달하는 이번 응모작들 중에서 치열한 경합 끝에 예선을 통과한 작품은 11편이었다. 심사위원들은 예선통과작들을 놓고 심도 깊은 논의를 벌였는데 최후의 순간까지 읽고 또 읽은 작품은 모두 3편이다.「오렌지, 딸기를 만나다」(박영주, 중앙대)는 제도교육 내에서 소외되고 있는 고등학생들끼리의 은밀한 교감을 애틋한 영상에 담아낸 소품이다. 오렌지가 되고 싶은 남고생과 딸기가 되고 싶은 여고생의 풋풋하고 서글픈 사랑이야기가 잔잔한 파문을 자아낸다. 다만 이 영상적인 이야기를 자신만의 스타일로 완결 짓는 데에서는 미흡한 느낌을 떨칠 수 없다. 「햄」(윤지영, 동국대)은 해방공간의 좌우대립을 한 형제의 이야기로 풀어낸 수작이다. 캐릭터를 묘사하고 대사를 구사하는 능력이 이미 상당한 수준에 올라있다. 다만 미세담론에서는 그토록 감칠맛을 자아내던 작가의 역량이 거대담론과 마주쳐서는 제 빛을 다 발하지 못한 것 같아 안타깝다.
「지독한 초록」(이한나, 단국대)은 군계일학의 작품이었다. 얼핏 평화로와 보이나 실상은 무척이나 폐쇄적이고 심지어 폭력적이기도 한 외딴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펼쳐놓고 세 가지의 이야기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집필한 이 작품은 심사위원들로부터 만장일치의 동의를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비주얼한 지문, 절제된 대사, 인간 본성에 대한 냉철한 응시, 울림이 있는 주제의식 등이 ‘참신한 대학생 시나리오작가’의 출현을 예고한다. 심사위원들은 대산대학문학상 시나리오부문에서 훌륭한 당선작을 가려낼 수 있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하며, 당선자인 이한나의 건필과 발전을 기원한다. 아울러 이 자리를 빌어 대산대학문학상 시나리오부문에 출품했던 모든 대학생 예비시나리오작가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응모자 : 16명
젊은 패기와 실험적이고 전위적인 감각을 접하는 것은 언제나 가슴 설레는 일이다. 아직 미숙하되 이미 성숙한 관습적 문학 의식이나 형식을 적극적으로 전복하려는 젊은 도전이야말로 새로운 문학의 장을 여는 창조적 기운이겠기 때문이다.
제4회 대산대학생문학상 평론 부문의 응모작은 모두 16편이었다. 결코 많은 편수는 아니었지만, 새로운 문학세대들에 의한 새로운 문학의 구상을 위한 전복적 도전이 여전히 진행되고 있음을 실감케 하는 글들이 적지 않았다. 그들의 수고에 경의를 표하면서 정독한 다음 일차로 다섯 편을 골라 이차 독회에 들어갔다. 「뜨락에 놓인 신발론―문태준론」(유행두, 창신대), 「모순의 역설, 혹은 희망의 변증법―양귀자의 모순 읽기」(김태인, 서강대), 「소통양식의 시적 재구성과 그 분열―황지우론」(고태경, 숭실대), 「돈키호테-햄릿-둘씨네아-오필리어- 되기―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김대산, 연세대)와 「비디오 파놉티콘의 죄수―백민석론」(임태훈, 성균관대)이 그것들이다.
「뜨락에 놓인 신발론―문태준론」은 최근 문단 안팎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문태준의 시를 신발의 비유론으로 풀어본 글이다. 신발의 종류에 따라 문태준 시의 상상력을 분류한 발상은 매우 흥미롭고 인상적이었다. 그러나 자신의 분류 기준에 따라 대상 시편들을 자의적으로 해석한 부분이 없지 않았고, 자기가 내세운 비평적 감각을 일관되게 유지하지 못한 것도 아쉬웠다. 시 인용 방법도 서툴고, 글의 구성적 긴밀성도 떨어진다. 「모순의 역설, 혹은 희망의 변증법―양귀자의 모순 읽기」는 양귀자의 모순 을 고전인 흥부전과 연계하여 통합적이면서도 새로운 시각으로 해석하려는 시도가 돋보이는 평론이다. 차분하게 분석한 글이어서 안정감을 주지만, 비평적 문제의식이 다소 취약한 게 흠이었다. 이에 반해 「소통양식의 시적 재구성과 그 분열―황지우론」은 매우 도전적인 글이다. 젊은 패기와 비평적 도전정신이 어지간하다. 황지우의 시적 징후를 나름대로 들추어내면서 비판적 담론을 이끌어냈지만, 비판적 추론 과정이 거칠고 후반으로 갈수록 글의 긴밀성이 떨어져 아쉬웠다.
「돈키호테-햄릿-둘씨네아-오필리어- 되기―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는 응모작 중에서 완성도가 가장 높은 평론이다. 난해한 텍스트를 심도 있게 분석했고 특징적으로 의미화했다. 문장도 정확할 뿐만 아니라 세련미까지 갖추었다. 좋은 비평가로서의 자질이 엿보이는 글이다. 그러나 해당 텍스트를 지금, 여기서 왜 그렇게 읽어야 하는지, 비평적 논점을 구체적으로 부각시키지 못한 것은 아쉬운 대목이었다. 「비디오 파놉티콘의 죄수―백민석론」은 거칠지만 패기 넘치는 글이다. 백민석 소설을 통시적으로 읽으면서, 영상시대에 소설을 쓴다는 것의 의미를 묻고 있다. 영상 미디어의 파놉티콘에 갇히지 않으려 애쓴 백민석의 상상적 전략을 분석하고 그 한계를 따진다. 이미 기존 평단에서도 지적된 바가 없지 않으나, 젊은 감각으로 자기 시대의 문화 지형을 나름대로 해부하려 한 비평적 문제의식은 상찬될 만하다. 반면 문장이나 단락 구성이 거칠고 불필요한 각주가 많다는 점, 논리적 비약이 눈에 띤다는 점 등 약점도 많았다.
우리는 최종적으로 뒤의 두 편을 놓고 고심했다. 진지한 논의 끝에 심도 있고 세련된 완성미보다는, 시대와 문화를 가로지르는 탈주적 비평 감각의 미완성미를 실험적으로 격려하자는 데 합의했다. 당선의 영예를 안은 「비디오 파놉티콘의 죄수―백민석론」의 저자에게 축하의 인사를 보내며 정진을 기대한다. 명예롭게 낙선한 「돈키호테-햄릿-둘씨네아-오필리어- 되기―이인성의 낯선 시간 속으로」의 저자를 비롯한 다른 응모자들도 머잖아 은혜로운 기회를 가질 수 있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