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마술을 보여달라고 한다 이장근 지음, 걷는 사람 펴냄 ◆ 시에 관한 분명하고도 개성적인 안목으로 일관된 시학을 견지하고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14년 대산창작기금에 선정된 이장근 시인의 시들이 『당신은 마술을 보여달라고 한다』라는 제목으로 출간되었다. 2008년 등단 후 청소년 시, 동시 등으로 영역을 넓혀간 시인의 두 번째 시집이다. 고도화된 문명사회 속에서 우리는 놓쳤지만 시인의 안테나는 놓치지 않은 것들이 이번 시집속에 고스란히 보관되어 있다. 독자들이 시적 상상력을 자연스럽게 펼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시인의 정직한 언어들 또한 이 시집에 마음이 가는 이유이다.
대산세계문학총서
사중주 네 편 - T.S. 엘리엇의 장시와 한 편의 희곡 (대산세계문학총서 154) T.S. 엘리엇 지음, 윤혜준 옮김, 문학과지성사 펴냄 ◆ T.S. 엘리엇의 완숙기 시절 작품들을 대산세계문학총서를 통해 만날 수 있게 되었다.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이자 20세기 영미 모더니즘 문학을 대표하는 T.S. 엘리엇은 국내에서도 많은 연구자들과 독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1920년대 중반 T.S. 엘리엇은 극도의 우울과 공황 상태에 벗어나기 위해 종교에 귀의하였는데 이러한 체험을 문학의 영역으로 확장시켜 나갔다. 이 시기에 쓴 작품들이 이번 대산세계문학총서 『사중주 네 편』에 실려 있다. 비교적 대중적이진 않지만 탁월한 문학적 어법과 운율 구사로 종교적 성향을 넘어 보편적인 경지에 이른 수준의 작품들이 T.S. 엘리엇 문학 세계의 진면목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