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과 미술의 만남
낙화落花 ... | 조지훈
노트 위 패스포트
영국의 시 축제들 ... | 최정례
대산초대석
시인은 청진기, 아픔을 ... | 운영자이혜원
인문에세이 - 길을 묻다
여성의 눈으로 희망 찾기 ... | 장필화
기획특집
특집을 기획하며 ... | 오형엽
민족의 의지와 행운이 함 ... | 최우석
한민족의 독립의지를 국 ... | 운영자김도형
「독립선언서」에서 배제 ... | 김정인
「독립선언서」에 담긴 ... | 이윤상
가상인터뷰
이야기꾼의 운명, 이야기 ... | 운영자정여울
대산칼럼
SNS는 눈, 유튜브 문학은 ... | 정끝별
근대의 풍경
“깨끗한 것이 선악보다 ... | 이승원
내 문학의 공간
자동차 ... | 이기호
나의 사진첩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에 ... | 유종호
우리 그림 산책
일출(日出), 빛과 색 이 ... | 고연희
광화문글판
그래 살아봐야지 너도 나 ... | 운영자
우리문학의 순간들
모든 순간들이 한국문학 ... | 윤희영
나의 데뷔작
하필이면 ... | 듀나
내 글쓰기의 스승
김점순 어머니 ... | 문태준
나의 아버지
가면 오리, 오면 십리 ... | 운영자양윤
시
티브이를 보다가,뼈 펴는 ... | 장옥관
포스터 ... | 김상혁
단편소설
행자가 사라졌다! ... | 이장욱
눈과 사람과 눈사람 ... | 임솔아
동화
불꽃놀이 ... | 최명란
유령작가 X
「동시대 문학의 시간착 ... | 운영자
글밭단상
운이 좋은 이유 ... | 권태현
작가, 같이 아픈 사람들 ... | 이현승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 | 박상영
문학현장
세밀하게, 간결하게 그리 ... | 운영자
LOVE NEVER FAILS ... | 김연덕
원작 대 영화
“차(茶)란 먼저 형태를 ... | 이대현
오늘의 화제작
역사가 인류에 대해 말해 ... | 임지영
이 계절의 문학
다르게 또 새롭게, 문학 ... | 강주화
창작 후기
통째로 얼지 않으려고 ... | 심지아
명작순례
“죽음의 그림자 가운데 ... | 박규호
번역 후기
터키인들도 ‘타는 목마 ... | 오은경
번역서 리뷰
이야기는 계속됩니다 ... | 서홍원
새로 나온 책
대산창작기금,대산청소년 ... | 운영자
재단 소식
2019 대산창작기금 및 한 ... | 운영자
나의 사진첩_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에서

글· 사진제공 유종호 ㅣ 평론가, 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1935년생 저서 『유종호전집 전 5권』 『시란 무엇인가』 『과거란 이름의 외국』 『서정적 진실을 찾아서』 『문학은 끝나는가』, 역서 『그물을 헤치고』 『파리대왕』 등

▲ 왼쪽부터 곽효환 시인, 필자, 한인 3세 출신 러시아 소설가 아나톨리 김, 정현종 시인, 조동일 평론가, 김현택 한국외국어대학교 교수

2003년 러시아어로 번역된 김소월 시집이 출간된 것을 기념하여 상트페테르부르크대학에서 세미나가 열렸다. 우리 쪽 참가자들이 모스크바의 고리키세계문학연구소에서 고리키의 동상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은 것이다.
모스크바에선 ‘붉은 광장’이 생각보다 소규모였던 것이 인상적이었다. 이에 반해서 러시아의 민들레꽃은 우리 쪽보다 아주 커서 흥미 있었다. 러시아 소설에 흔히 나오는 자작나무숲이 좋았다. 나타샤라는 흔한 여성 이름이 실제 발음되는 것을 들었다. 두 번째 ‘타’가 올라가면서 길게 발음됨을 알았다.
백야의 모스크바 참새언덕에서 시내를 내려다보며 백만장자 혁명가 알렉산더 게르첸 생각을 했다. 거기서 지척인 모스크바대학에 그의 동상이 서 있다는데 가보지 못한 것이 유감이다. 20년이 안되었는데도 아득한 옛일처럼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