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자료

"동아시아문학포럼" 마침내 열린다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5.03.10|조회 : 4670

 

동아시아문학포럼 마침내 열린다


2008 한중일, 2010 일중한 포럼 이후 5년 만에 중국에서 재개
2015년 6월 12~17일 중국 베이징, 칭다오 등에서 개최
경색된 한・중・일 동아시아의 화해와 미래를 향한 3국 문학인의 선구적 발걸음
 
- 영토와 역사분쟁의 영향으로 5년간 표류하던 동아시아문학포럼이 마침내 열린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한중일 3국의 문인들이 모여 20세기 전반에 얼룩진 근대사의 갈등을 딛고 이웃이라는 의식을 공유하며 동아시아가 함께 나아갈 공동의 미래와 평화비전을 모색하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이 5년 만에 재개된다고 밝혔다.
- 동아시아문학포럼은 2008년 서울에서 한일중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첫 대회를 열고, 2010년에는 기타큐슈에서 일중한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열린데 이어 2012년 10월에는 중국에서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이 예정되었으나 행사를 3주 앞두고 개최국인 중국작가협회가 “제18차 전국대표대회”와 시기가 겹친다는 이유로 전격적인 연기를 통보하면서 열리지 못했었다.
- 중국작가협회(주석 티에닝 铁凝)는 연기 사유로 “제18차 전국대표대회”를 들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아베 정부가 들어선 이후 일본의 극우행보가 거침없이 진행되면서 중・일, 한・일 간의 정치적 갈등이 어느 때보다 고조되었기 때문이었다. 특히 중・일 간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를 두고 영토 분쟁과 대립이 첨예화 된 것이 가장 큰 요인이었다. 실제로 이때 중・일간의 모든 교류가 중단, 취소되었는데 중국작가협회가 중국 공산당의 언로를 담당하는 핵심 기관이기에 당의 방침에 따를 수밖에 없다는 점도 작용하였다.
- 외부적으로는 이렇게 "동아시아문학포럼"이 무기한 표류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사실 3국 조직위원회는 여전히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중요성과 중국 대회가 반드시 열려야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하고 있었다. 정치적 이해관계 때문에 운신의 폭이 좁은 중국, 일본 조직위원회가 활발하게 의사를 표출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한국조직위원회가 양국 간의 중재자 역할을 하며 중국 대회가 빠른 시간 내 재개될 수 있도록 노력하였다. 특히 한국조직위원회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출범 취지가 동아시아의 불행했던 비극과 갈등을 딛고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공동의 미래와 평화 비전을 모색하는데 있음을 강조하면서 지금 같은 갈등 고조기에 예술가이자 지식인인 문학인들이 나서 현재 직면한 갈등을 극복해야 한다고 포럼 개최의 당위성을 꾸준히 전달해왔다.
중국작가협회 역시 포럼 재개를 위해 안팎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끝에 2015년 6월에 개최하겠다는 공식적인 입장을 지난 1월 밝혔다. 2014년 11월에 개최된 APEC 기간 중 성사된 중・일 정상의 짧은 만남을 발판 삼아 중국작가협회가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재개를 추진하겠다는 전격적인 입장을 담은 문서를 보내 온 것이다. 이에 한국, 일본 조직위원회는 내부적 의견 조율을 거쳐 중국 측 제안을 수용하기로 하고 참가 준비 작업을 서두르고 있다.
이번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재개는 ▲한중일 3국이 공동의 미래와 평화를 지향하고 ▲3국의 갈등이 깊어질수록 오히려 문학과 문인들의 역할은 커지며 ▲동아시아가 과거와 달리 대립 속에서도 새로운 미래를 향한 끈을 놓지 않음을 확인했다는 점에서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특히 지정학적으로 누구나 가까운 이웃이면서도 대립과 갈등의 골은 날로 깊어가고 있는데 해결의 매듭을 풀기 위해 선뜻 누구도 나서지 못하는 상황에서 동아시아의 미래와 평화를 위해 3국의 문인들이 선구적 발걸음을 내딛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를 통해 3국간의 화해와 문화 교류 등 다른 분야의 교류를 재개하는 중요한 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6월 12일(금)~17일(수)까지 중국 베이징, 칭다오 등에서 개최되는 “2015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은 중국작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의 대산문화재단, 한국문화예술위원회(위원장 권영빈), 한국조직위원회, 일본조직위원회가 공동주최한다. 이번 포럼에는 한국 측 작가로 위원장 최원식을 비롯한 안도현, 이승우, 김인숙, 김애란 등 일본 측 작가로 위원장 시마다 마사히코, 히라노 게이치로, 에쿠니 가오리, 가와무라 미나토 등 중국 측 작가로 중국작가협회 주석 티에닝, 모옌, 리징저, 한쭤롱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3국 문인들의 발제와 토론이 이뤄지는 포럼과 상호 교류하는 다양한 부대행사가 마련될 이번 행사는 우여곡절이 있었던 만큼 더욱 의미 있는 만남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3국 조직위원회는 이번 대회에서 앞으로 ‘동아시아문학포럼’을 더욱 확대, 발전시키는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 ‘동아시아문학포럼’ 은 2006년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와 일본 소설가 오에 겐자부로가 가진 공개대담에서 그 필요성이 처음 제기되었다. 여기에 2007년 서울을 방문한 중국 소설가 모옌이 적극 공감을 표시하며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창설이 본격적으로 논의되었고 3국은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진행을 위해 ▲2년마다 순회개최 ▲행사명 앞에 주최국- 차기개최국-차차기개최국 순으로 국가명 표시 ▲3국 순회 개최 후 동아시아 주변국의 참가논의 등의 포럼 발전방안을 협의한 바있다. 이를 바탕으로 2008년 서울에서 첫 대회가 개최되었다.

이번 '중한일 동아시아문학포럼' 관련 궁금한 점은 02-721-3203 또는 jgm@daesan.or.kr로 문의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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