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제17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부문 심사경위서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8.12.17|조회 : 5541

제17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없음”

 

대산문화재단입니다.

재단은 제17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선정 논란과 관련하여 심사위원회의 재논의와 전문가 의견 수렴을 거쳐 올해 대학문학상 소설 부문 수상자 선정에 있어 “수상자 없음”의 조치를 취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소설 부문 심사에 있어 심사 자체의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었으나 이 상에 거는 높은 기대치를 완벽히 충족시키기에 절차상 부족한 사항이 발견되었습니다. 이에 대해 재단과 심사위원회는 정중히 사과드립니다.

재단은 이번 일을 계기로 목소리를 내어준 여러분의 의견들을 무겁게 수용하고 앞으로 심사 절차에 어떤 의혹이나 오류가 발생하지 않도록 제도를 보완하여 더욱 공정한 대산대학문학상으로 다가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무엇보다 이번 공모에 열의를 갖고 귀한 작품들을 응모해주신 응모자분들께 깊이 사과드립니다.

아래에 소설 부문 심사위원회의 심사경위서를 붙입니다. 감사합니다.

 

붙임 : 1. 소설 부문 심사경위서. 끝.

 

 

1. 소설 부문 심사경위서

 

제17회 대산대학문학상 소설 부문 심사 경위는 이렇습니다. 각 심사위원은 응모작을 무작위로 할당받아 읽고 그중 3편씩을 본심에 추천했습니다. 저희는 각자 그 아홉 편 중 3편을 선택해 최종심에 올렸고, 두 번 이상의 선택을 받은 작품들을 중심으로 본심 심사를 진행했습니다. 여러 논의 끝에 「타조는 주행성」, 「달이 삼킨 개와 꺼져버린 토끼의 눈」, 「어머니는 왜 항상 이기는가」, 이 세 편으로 압축하였고 다시 논의하는 과정에서 「달이 삼킨 개와 꺼져버린 토끼의 눈」 은 장점이 많고 도입부가 훌륭하지만 마무리가 아쉽다는 점이 지적되어 「타조는 주행성」, 「어머니는 왜 항상 이기는가」 이렇게 두 편을 두고 심사를 이어나갔고, 손홍규 심사위원은 다른 두 심사위원의 최종 선택을 따르겠다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두 심사위원은 두 작품을 두고 장점과 아쉬운 점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습니다. 결국 대산대학문학상 취지에 부합한다는 판단 하에 「어머니는 왜 항상 이기는가」를 수상작으로 결정하기로 했고, 손홍규 심사위원도 이에 동의했습니다. 심사가 끝난 뒤 손홍규 심사위원은 당선작이 아는 작품이어서 최종 선택 단계에서 참여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당선작 발표 이후, 당선작이 심사위원 가운데 한 분의 합평을 받은 작품으로 공정성에 문제가 있다는 의견이 제기되었습니다. 이에 2018년 12월 17일 오전 10시 긴급 심사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재논의 결과 심사위원들은 심사 과정에서 수상작이 합평 받은 작품이라는 사실이 본심 단계에서 공유되어 제척 절차를 거쳤어야 하는데, 그 과정이 누락되어 절차에 문제가 있었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이에 심사위원회를 심의위원회로 확대 전환하여 심사위원들이 심사과정을 완벽히 충족시키지 못했음을 인정하고 “수상작 없음”으로 결정하였습니다.

 

원래의 당선작은 심사위원들이 합의를 통해 선정하였고 높은 문학적 성취도는 변할 수 없다고 생각하기에 대체 수상작을 선정하지는 않기로 하였습니다. 무엇보다 심사위원들의 잘못으로 당선이 취소된 당선자에게 깊이 사과드리며 대산대학문학상에 응모한 모든 분들께 이해와 용서를 구합니다.

 

김숨 손홍규 윤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