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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 르 클레지오 공개강연회 - 3월 7일(수) 오후 3시 / 광화문 교보빌딩 10층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7.02.26|조회 : 9676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

르 클레지오 공개강연회 개최

- ‘기억과 상상’을 주제로

3월 7일(수) 하오 3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0층 강당

대산문화재단, 교보문고, 이대 통번역대학원 공동 주최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사장 권경현) 및 이화여대 통번역대학원(원장 김용숙)은 프랑스 문단의 살아있는 신화이며 현대 프랑스 소설계를 대표하는 거장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Jean-Marie Gustave Le Clézio)의 공개강연회 및 낭독회를 개최한다. ‘기억과 상상 Memoire et Imagination’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강연회는 세계적인 문호의 육성으로 심오한 담론을 접할 수 있는 드문 기회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억’의 문제는 최근 르 클레지오가 관심을 집중하고 있는 화두여서 이 철학적인 주제에 대해 어떤 이야기를 들려줄지 관심을 모은다. 특히 르 클레지오는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이 남다르고 황석영 등 한국작가들과의 교류도 활발히 갖고 있어 한국문학에 대한 거장의 깊이 있는 견해도 들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강연회는 3월 7일(수) 오후 3시 광화문 교보빌딩 10층 강당에서 열린다.

- 이번에 네 번째 방한인 그는 특히 지극한 한국 사랑으로도 유명하다. 지난 2001년 재단 초청으로 첫 방한하여 전남 화순의 운주사를 둘러본 후 「운주사, 가을비 Unjusa, Pluie d'Automne」라는 시를 썼고 두 번째 방한인 2005년 서울국제문학포럼 때도 한국행 비행기 안에서 방한 소감을 담은 「Extrême Orient, Extrême Occident(Poésie historico-onirique) 동양, 서양(역사-몽환 시)」이라는 시를 써 ‘작가의 밤’ 행사 때 발표하였다. 그리고 지난 해에는 개인적으로 방한하여 안내자 없이 혼자 영월 일원을 여행하기도 하는 등 한국에 각별한 관심과 애정을 가지고 있다.

- 이번 방한은 한국 영화에 관한 취재가 주목적이라고 한다. 르 클레지오가 칸 영화제 조직위로부터 영화에 관한 책의 집필을 부탁받았는데 평소 한국 영화를 관심있게 지켜봐온 그가 이 책에서 한국 영화를 비중있게 다룰 계획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이번 방한에서는 박찬욱, 이창동, 이정향 등 한국 영화인들과의 만남이 예정돼 있다. 한편 이화여대 측에서는 올 하반기에 한 학기 동안 르 클레지오에게 강의를 맡기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이미 구두로는 승낙을 받은 상태이고 이번 방한 중에 확답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혀 성사 여부가 주목된다.

- 르 클레지오는 1940년 프랑스 니스에서 태어나 1963년 첫 소설 『Le Procès-verbal 조서』로 르노도 상(Prix Renaudot)을 수상하면서 문단에 나왔다. 『La Fièvre 열병』 『Le Déluge 홍수』 『L’Extase Matérielle 물질적 황홀』 『Saintes 성스러운 세 도시』 『Hasard 우연』 『Poisson d’Or 황금 물고기』 등 등 화제작을 연달아 발표하며 프랑스 문단을 대표하는 소설가로 발돋움하였고 해마다 가장 강력한 노벨문학상 수상자로 거론되고 있다.

- 강연회는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참가 문의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907호, Tel: 02-721-3203, E-mail: joonpark@daesan.or.kr)으로 하면 되고 선착순 2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