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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의 대화 - 5월 19일(금)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06.05.12|조회 : 9376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의 대화

- 동아시아의 평화비전을 향하여’개최

5월 19일(금) 하오 3시 /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0층 강당

 

한국을 대표하는 지성 김우창 교수 공개좌담회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과 교보문고(사장 권경현)는 일본의 노벨문학상 수상자이자 비판적 지식인의 대명사인 오에 겐자부로와 한국을 대표하는 석학 김우창 고려대 명예교수의 공개좌담회를 개최한다. 최근 동아시아에 불고 있는 민족주의 열풍과 이에 맞물린 일본의 급속한 우경화 움직임으로 인해 동북아 3국간 갈등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동아시아의 평화비전을 향하여”라는 제목 아래 “동아시아적 가치와 평화비전”을 주제로 열리는 이번 좌담회는 한-일 양국간의 갈등양상과 해법, 동아시아적 가치의 추구와 이를 위한 문학의 역할 등을 놓고 양국을 대표하는 비판적 지성 사이에 수준 높은 담론의 장이 펼쳐질 것으로 기대된다. 좌담회는 5월 19일 오후 3시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10층 강당에서 열린다.

- 오에 겐자부로는 인간의 근본적 불안과 실존의 문제를 다룬 『성적 인간』『절규』『개인적 체험』 등의 소설을 쓴 소설가로서도 유명하지만 일본의 군국주의화와 우경화에 대해 끊임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는 ‘행동하는 양심’으로도 유명하다. 작년 재단이 주최한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했을 때 「우리는 나즈막이 나즈막이 움직이기 시작해야 한다」는 제목의 기조발제문에서 오에는 조국 일본이 나아가는 방향에 대한 두려움이 담긴 생애 마지막 소설을 집필하고 있다고 밝히면서 전쟁 포기를 선언한 일본 헌법 9조를 개정하려는 움직임에 대항해 이 조항을 수호하고자 하는 ‘9조의 모임’ 활동을 통해 많은 수의 일본인들이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였으며 이들의 활동을 격려하고 ‘평화’의 의미를 심화시키는 것이 노년의 임무라 생각하다고 밝힌 바 있다. 한편 대담 상대자인 김우창 교수는 설명이 필요 없는 한국 인문학의 거장으로 실타래처럼 꼬인 한-일 양국간의 문제에 대해 특유의 심오한 견해를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1년만에 한국을 다시 방문하는 오에 겐자부로는 작년 서울국제문학포럼에서 한국 청중과 언론들이 보여준 관심과 호의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며 이때의 느낌이 이번 공개좌담을 선뜻 수락하게 한 계기가 됐음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

  오에 겐자부로는 19일 김우창 교수와의 공개좌담을 갖기에 앞서 18일 고려대에서 강연회를 가질 예정이다.

-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오에 겐자부로와의 대화 - 동아시아의 평화비전을 향하여”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공개좌담은 “동아시아적 가치와 평화비전”이라는 주제를 놓고 여러 층위에서 논의가 이루어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동아시아의 과거사 정리 ▲동아시아 3국의 불편한 현실에 대한 진단과 갈등 해소 방안 ▲동아시아가 공유할 가치와 발전 방안 ▲동아시아의 평화를 향한 미래 비전 ▲문학과 작가의 역할 등의 문제에 대해 심도 깊은 논의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 좌담은 동시통역으로 진행되며 사회는 한양대 일문과의 윤상인 교수가 맡게 된다. 참관 문의는 대산문화재단 사무국(서울 광화문 교보빌딩 907호, Tel: 02-721-3203, E-mail: joonpark@daesan.or.kr)으로 하면 되고 예약과 도착 순서에 따라 200명까지만 입장이 가능하다.

※ 작년 서울국제문학포럼 때 오에 겐자부로가 발표한 기조발제문이 필요하신 분은 재단으로 연락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