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생의 이면 L'Envers de la Vie
생의 이면 L'Envers de la vie
이승우 作 / 고광단, 장노엘 주테(Jean-Noël Juttet) 共譯 / 프랑스 Zulma 刊
1993년도 제 1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인 『생의 이면』은 우리 문단에서는 드물게 종교적 사유, 인간에 대한 이해와 성찰이라는 진지한 주제로 독특한 소설 영역을 확보하고 있는 작가 이승우가 유년을 향한 고통스러운 여행을 감행하는 한 작가의 내면을 밀도 있게 형상화한 장편소설이다.
인격 이면에 숨어 있는 근원적인 실체가 인간을 성장케 한다는 믿음으로 이 소설을 썼다는 작가는, 어린 시절의 상처로 인해 폐쇄공포증을 가진 인물이 운명적인 사랑과 신에게로 나아감으로써 그 콤플렉스를 치유, 승화시키는 과정을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다.
『생의 이면 L'Envers de la vie』은 출간되자마자 프랑스 및 유럽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2000년 5월 19일 프랑스 유력 일간지 <르 몽드 Le Monde>가 문학면 톱기사로 『생의 이면』에 대해 소개한 것을 비롯하여 프랑스의 언론들과 이웃 스위스의 유력 일간지 <르 탕 LE TEMPS> 등이 크게 보도하였고 프랑스 4대 문학상 중 하나인 페미나상 외국소설 부문 최종 수상후보에 오르기도 했다.
고전 | 훈민정음(前 해외한국문학 연구지원사업 지원) L’ecriture du Coreen - genese et avenement
언어학자이자 파리 8대학교 교수인 장 폴 데구트(Jean Paul Desgoutte)가 세종대왕 서문, 종인지의 예시, 훈민정음(백성을 가르치는 정확한 소리) 원문 번역본, 그리고 한글을 만든 고대 창제자들의 뛰어난 학문적 탁월함과 창의성을 자랑하는 관련 논문들을 엮어 번역했다. 장 폴 데구트(Jean Paul Desgoutte) 유럽 언어학자로서 한글을 연구하며 아내 김진영의 <훈민정음> 번역본과 <훈민정음의 이해> 연구를 참고하였다. 훈민정음이 프랑스어로 번역된 후 다시 해외로 번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고전 | 한국의 전래동화(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Korean Folk Tales
인도의 시인인 델리대학의 디빅 라메시 교수가 번역하여 현지의 저명한 아동문학 출판사인 피탐바출판사에서 발간하였다. ‘청개구리’, ‘장화홍련전’, ‘단군이야기’, ‘나무꾼과 선녀’ 등 우리에게 친숙한 전래동화, 전설, 우화 등 14편을 수록하고 있으며 특히, 인도에서 발간된 만큼 김수로왕과 아유타국 공주 허황옥의 이야기를 수록한 점이 눈길을 끈다. 인도에 처음 소개된 한국의 동화로서 인도 독자들에게 한국문화에 대한 간접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고 한국문화를 이해하는 기본바탕이 되고 있다.
연구 | 재밌다, 한국어 1(前 해외한국문학 연구지원사업 지원) Vui hoc tieng han 1
베트남 하노이국립대의 한국어 강사인 이수미씨가 집필한 한국어 교재이다. 한국과의 교류가 활발해지고 있는 베트남인들의 한국어 회화 습득을 위한 초급교재로서 자주 쓰이는 기본 문장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다. 베트남어로 독해하고 단어를 습듭할 수 있도록 한국어 예문을 수록하고 있어 대학에서 회화교재로 쓰이고 있다.
소설 |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Malkata topka, izhvarlena ot dzudzeto
이 소설은 1970년대 산업화에서 밀려난 도시 빈민의 참상을 우화적으로 그린 조세희의 연작소설이다. 아버지가 난장이인 한 가족의 이야기가 큰아들 영수(1장), 작은아들 영호(2장), 딸 영희(3장)의 눈을 통해 전개된다. 이 소설은 도시화로 벼랑을 몰린 최하층민의 처참한 생활상과 노동환경, 주거문제 등이 여러 가지 상징적인 언어로 담겨져 있다. 난장이로 표현된 아버지는 아무리 열심히 일해도 착한 사람이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라면 달나라로 떠나야 한다며 굴뚝에 올라갔다가 결국 죽고 만다. 이 소설은 1980년대에 노동운동과 학생운동의 텍스트로 이용되며 1978년 초판 출판 후 26년간 필독서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책의 출판은 한국,불가리아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으로 진행된 것이라 더욱 뜻깊다. 작품에 묘사된 한국의 사회상이 불가리아가 겪고 있는 사회변혁의 과정과 유사하여 현지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고 한다.
시 | 한국인의 사랑 (한국현대시선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Korean Love
김소월, 서정주, 김지하, 김남조, 한용운 등 한국 현대 시문단을 대표하는 시인 15명의 작품 중 한국인의 보편적인 '사랑'을 다루고 있는 60편의 시편이 히브리어로 번역, 소개되어 있다. 시집 곳곳에 한국의 산수화, 민속화가 들어있어 시의 정취를 배가시키고 있다. 건국대 히브리학과 교수인 루트 아라지(Ruth Arazi) 교수와 번역가 박미영씨가 번역하였으며, 작품의 선정에 있어서는 '한국-이스라엘 여성협회' 이사인 문정희 시인, 서울대 오세영 교수 등이 참여했다. 1999년 지원.
시 | 하늘에 핀 검은 꽃(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Black Flower in the Sky
1992년 발표된 『태양의 북소리』는 1945년에 일어난 히로시마 원폭투하를 다룬 시집으로 갓 결혼한 신랑을 시적 화자로 등장시켜 원폭의 참상속에서 꽃피운 헌신적 사랑을 서정적으로 그린작품이다.
『태양의 북소리』는 우리나라 보다는 일본에서 더 유명한 시집이다. 지난 94년 우리나라에서 한국시를 전공한 일본인 古賀博文(고가 히로후미, 번역가) 씨에 의해 일본어로 번역되어 『廣島の カモメ 히로시마의 갈매기』란 제목으로 葦書房 출판사에서 출판되자마자 1만부 이상 팔려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원폭의 직접적인 피해자인 일본인들의 심금을 울린 이 시집은 이후 부네 메피스토(Buhne-Mephisto) 극단에 의해 연극으로 만들어져 히로시마,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 등지를 순회하며 공연되었고, 공연때마다 객석을 눈물바다로 만들어 일본 언론의 집중적인 조명을 받기도 하였다.
시 | 산정묘지(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Une tombe au sommet
조정권 시인의 다섯 번째 시집으로 1991년 김수영문학상과 소월시문학상을 동시에 수상한 『산정묘지』는 일정한 사회적 공간과 그 곳에 갇혀버린 사상이나 습관의 틀을 벗어나 광활하고 드높은 세계에 존재하는 강인하고 맑은 정신을 담고 있다. 특히 이 시집에서는 문학의 본질적인 존재 의미에 대한 시인의 깊은 성찰도 엿볼 수 있다. 철학과 종교를 시적 언어로 표현함으로써 결국 시적 메시지는 존재에 대한 보편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한다는 시인의 새로운 소명을 독자들에게 선언하고 있다. 『Une tombe au sommet 산정묘지』는 출간되자마자 <르 몽드 Le Monde> <리베라시옹 Libération> 등 현지의 유력 일간지와 국영 라디오 방송 <프랑스 엥테르 France Inter>에 소개되는 등 좋은 반응을 얻었다.
소설 | 영원한 제국(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L'Eternel Empire
1993년 발표된『영원한 제국』은 정조 24년(1800) 1월 19일 하룻동안 규장각에서 일어난 의문의 살인사건을 시작으로 비서(秘書)인 영조의 『금등지사』를 찾기 위한 당대 노론과 남인의 세력다툼, 정조의 갈등을 그린 역사 추리소설이다. 조선 헌종 1년(1835)에 쓰여진 이인몽의 『취성록(聚星錄)』을 토대로 쓴 이 소설은 시경(詩經) 빈풍(豳風)편에 등장하는 시 「올빼미」를 둘러싼 검서관의 살인 사건과 갑작스런 정조의 죽음에 대한 정치적 음모를 속도감 있게 묘사하여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영화 및 연극으로도 제작돼 좋은 반응을 얻기도 하였다. 번역자 조혜영 씨는 “『영원한 제국』은 프랑스 독자들이 선호하는 역사소설인데다 복잡한 심리묘사보다는 일련의 사건들을 이야기 위주로 박진감있게 그리고 있어 이곳 독자들의 성향에 잘 맞을 것”이라고 설명하고, “유교가 아시아의 문화적 배경이라고 알려진 프랑스 사회에 조선시대 유교가 정치, 문화, 사회에 끼친 영향을 구체적으로 보여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소설 | 소나기(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Une Averse
한국 현대문학의 선구자로서 30여편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남기고 요절한 김유정의 대표작들이 그가 세상을 떠난 지 60여년 만에 프랑스에서 번역, 출간됐다. 『소나기(Une averse)』에는 표제작인 「소나기」를 비롯하여 「가을」「동백꽃」「봄봄」「솥」「아내」「정조」「산골나그네」「땡볕」등 9편이 실려있다. 김유정의 소설들은 주로 농촌 서민들의 모습을 풍부한 토속어와 해학적 수법으로 그린 단편들이다.
번역자인 최미경씨는 “풍자와 해학이 짙은 문체의 효과를 제대로 살리는 데 번역의 역점을 두었다”며 “프랑스 독자들이 한국 현대 문학의 초석을 놓은 김유정의 문학적 가치를 발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 책이 발간되자 프랑스 최고의 일간지 <르 몽드 Le Monde>는 김유정의 삶과 작품세계를 자세히 소개하였고,
시 | 사랑의 뿌리 (황동규 시선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Les Racines d'Amour
1958년 <현대문학>으로 등단, 시력(詩歷)으로는 불혹의 나이를 넘긴 황동규 시인은 늘 특유의 감수성과 지성을 유지하면서도 변화를 통한 거듭남을 끊임없이 추구한 시인이다. 95년 제 3회 대산문학상 수상자이기도 한 황 시인은 지금까지 세련된 지성과 감각으로 긴장감 넘치는 언어와 시의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청년의 사랑과 우수, 사회 비판, 죽음과의 맞대결, 시인의 정체성 탐구로 이어지는 시세계의 변모를 보여 왔다.
『Les racines d'amour 사랑의 뿌리』에는 황동규 시인의 등단작품인 「즐거운 편지」를 비롯하여 최근작인 「바우아 데비의 그림」까지 40여년간 발표했던 열권의 시집 중에서 시인이 직접 고른 50편의 시가 실려있다.
소설 | 토끼야, 용궁에 벼슬 가자(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ir Hase im Wasserpalast
이 작품은 판소리 <수궁가>를 바탕으로 한 동화집으로 서로 속고 속이는 자라와 토끼의 이야기를 통해 세상살이와 인간관계의 여러 모습들을 풍자적으로 그렸다. 남도소리를 들으며 자란 이청준의 판소리에 대한 각별한 애정이 빚어낸 것이 ‘판소리 동화’이다. 이청준은 지난 96년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삶의 애환이 담긴 판소리 다섯 마당을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 동화로 엮은 바 있다. 번역자인 이상경 교수는 판소리에 생소한 독일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작의 삽화를 그대로 실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의 유래 및 변천과정, 수궁가의 내용 및 주제의식 등을 17페이지에 걸쳐 자세히 설명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