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달궁(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Talgung
서정인의 『달궁』은 1985년 9월 <한국문학>에 그 첫 번째 묶음이 발표된 이후 <세계의문학>, <문학사상>, <소설문학> 등 여러 문예지와 종합지를 통해 1989년 12월까지 발표되었으며, 그 첫권 『달궁 하나』가 1987년에, 『달궁 둘』이 1988년에 단행본으로 간행된 연작소설이다. 연작소설이라고는 하지만 형식이 특이한 이 작품은 소제목이 붙은 수많은 부분들의 집합인데 각 부분은 200자 원고지 10장에서 15장 정도이다. 불어로 번역, 소개된 『달궁 하나 Talgung』의 경우 86개의 에피소드들의 집합니다. 『달궁』은 6.25 전쟁으로 고아가 된 인실이의 파란만장한 삶의 궤적을 그린 작품으로 한국의 역사와 문화는 물론 한국인의 독특한 정서를 담고 있어 서구 독자들이 한국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소설 | 외딴 방(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as Zimmer im Abseits
『외딴방』은 열악한 환경 속에서 문학의 꿈을 키웠던 작가의 사랑과 아픔을 담은 자전적 소설이다. 열여섯에서 스무살까지를 배경으로 한 영혼의 외롭고 진지한 행로를 따뜻하게 포용하고 있는 이 소설은 감동적인 노동소설이면서 동시에 뛰어난 성장소설이다. 고향을 잃고 대도시에 나와서 정직하고 성실하게 살아가면서도 고통을 받던 얼굴 없는 사람들의 삶을 또렷하고 형상화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노동자가 아닌 예술가로서 그것을 어떻게 표현해내야 하는가를 고뇌하는 소설이라는 평을 받았다. ‘시적인 소설가’라고 불리기도 하는 작가 특유의 감성적이고 주관적인 문체가 돋보인다.
소설 | 내 영혼의 우물(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er Brunnen meiner Seel
『내 영혼의 우물』은 인간의 실존 문제를 명쾌하게 간파하여 자신을 되돌아보게 하는 최인석의 소설집으로 제 3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표제작인 「내 영혼의 우물」을 비롯하여 「새, 떨어지다」「세계의 바닷가」등 세 작품이 실려있다. 번역자인 김선희씨는 “이 작품은 유토피아를 동경하는 인간의 실존 문제를 작가 특유의 친숙한 문체에 아이러니와 우연성을 가미시켜 그려내고 있다”면서 “한국적 분위기가 짙게 담겨져 있기는 하나 독일 독자들이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번역소감을 밝혔다. 미델하우베 출판사는 50여년의 전통을 가진 뮌헨의 대표적 출판사이다. 붉은 바탕위에 검은 눈을 넣은 표지가 인상적이다.
소설 | 부초(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Ende einer Borstellung
펜드라곤 출판사의 한국문학시리즈 일곱번째 작품인 한수산의 장편소설 『부초』는 현대 문명사회의 소외자인 곡마단의 애환과 단원들의 애정어린 인간관계를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곡마단이라는 특수하고 폐쇄적인 사회집단과 그 구성원들의 삶을 근대화의 물결에 밀리고 소외된 농민이나 도시 빈민들의 삶처럼 자연스럽고 사실적으로 그림으로써 한국 현대사회의 한 단면을 독일 독자들에게 소개해 주었다. 특히 지난 2000년에 작가가 직접 독일을 방문하여 함부르크 및 라이프치히에서 작품낭독회를 가져 독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소설 | 어느 별의 지옥 (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ie Frau im Wolkenschloss
한국어 문학 시리즈를 출간하는 독일 출판사 펜드라곤(Pendragon)에서 언어 외재화의 선구자, 존경받는 시인 김혜순의 시집을 출간했다.『별에서 온 소년기』, 『어느 별 어느 지옥』, 『나의 우파니샤드 서울』, 『불쌍한 연애 기계』 등 여섯 권의 시집에서 60편의 시가 후보에 올랐다. 잃어버린 기억에 열정을 불어넣어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그녀의 독창적인 기법을 만날 수 있다. 독일에서 호평을 받은 김혜순은 2000년 베를린, 함부르크, 라이프치히에서 시를 낭송했다.
기타 | 물에서 나온 새(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Von Blumen,Vögeln und adneren nutzlosen Dingen
독일에서 출판된 첫 번째 한국 동화집인 이 책은 올해 1월 타계한 아동문학가 정채봉의 동화집이다. 작가의 눈부신 문체와 아름다운 영혼이 섬세하게 살아 있는 사색 동화집으로 삶을 향한 따스한 시선이 담겨 있다. 독일 본대학의 선우민 씨가 번역하였고 직접 삽화도 그렸다. 선우민 씨는 출판이 늦어져 작가에게 번역서를 못 보여드린 것이 늘 죄송스럽고 마음에 걸린다고 했다.
소설 | 홍어(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er Stachelrochen
윤현숙·니콜라스 그로스 교수 부부가 번역한 『홍어』는 중진작가 김주영 씨의 제 6회 대산문학상 수상작이다. 지조(志操)와 고립의 분위기를 자아내는 순백의 눈 세계 속에서 산골마을의 사춘기 소년이 그려내는 어머니의 삶을 담고 있다. 역자는 "한국의 조그만 산골 마을과 눈 오는 겨울이라는 한정된 자연이 빚어내는 독특한 분위기 속에서 『홍어』의 '어머니'인 한 여성이 보여주는 삶의 모습은 어떤 문화권을 막론하고 독자들에게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소설 | 은마는 오지 않는다 (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Der silberne Hengst
안정효는 85년 마흔이 넘은 나이에 등단한 이래 『하얀 전쟁』『미늘』『할리우드 키드의 생애』 등을 발표하며 중견 작가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함부르크 대학의 위르겐 크레프트 교수와 곽미란 씨가 번역한 이 작품은 한국 전쟁의 충격속에서 시대적인 고통과 아픔을 겪은 평범한 사람들의 삶을 사실적으로 다루고 있다. 영어와 덴마크어로도 번역되었고 영화화되기도 하였다. 한국적 이야기를 다루고 있지만 인간의 보편적인 행동 전형들을 보여주고 있어 독일 독자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이라는 평이다.
소설 | 착각(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Illusion
정민기(번역가) ·슈테판 스트라우프(한국외국어대) 교수가 번역하여 페퍼코른(Peperkorn)에서 출간한 『착각』에는 표제작인 「착각」을 비롯하여 「세 사람의 고향」「악부전」등 세 편의 중편이 실려 있다. 99년에 발표한 이 작품들은 "인생이란 참으로 마음 먹은대로 안되는 것"이라는 생각을 다양한 방식으로 드러내고 있으며 삶의 보편적 가치들을 종종 뒤집어 바라보게 한다.
소설 | 놀부는 선생이 많다(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Nolbu hat viele Lehrer
중진 작가 이청준이 우리 민족의 정신과 삶의 애환이 고스란히 담긴 판소리 『심청가』와 『흥부가』를 풍자와 해학을 곁들여 동화로 엮은 것이다. 지난 해 10월 번역, 출간된 『Der Hase im Wasserpalast 토끼야, 용궁에 벼슬가자』에 이어 3대 판소리 동화집이 모두 번역됐다. "원작 특유의 해학을 그대로 전하려고 노력했다"는 번역자 이상경 교수(경북대)는 판소리에 생소한 독일어권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원작의 삽화를 그대로 실었을 뿐만 아니라 판소리의 유래 및 심청가, 흥부가의 내용과 주제의식 등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곁들였다.
시 | 들림, 도스토예프스키(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Poeído por Dostoievski
윤선미(덕성여대 강사)·김승기(한국외대 강사) 씨가 번역한 『들림, 도스토예프스키』는 '무의미시'를 주창하면서 고유의 시세계를 구축해온 '인식의 시인' 김춘수가 일흔 다섯 나이에 삶의 여정 내내 "들리곤" 했던 도스토예프스키의 작품을 풀어낸 역작이다. 마치 "신들린" 사람처럼 도스토예프스키에게 들린 그는 이 시집을 통해 낙천주의에 젖어있는 역사에 준엄한 경고를 보냄과 동시에 비극적인 인간의 존재를 힘껏 부둥켜 안고 있다.
수상작품집 | 꿈꾸는 페달을 밟고
올해로 제8회를 맞는 대산청소년문학상은 청소년들의 문예 자질을 검증하고 육성하는 공공의 장으로 터를 다졌다. 여느 해보다도 열띤 호응과 경합을 통해 걸러진 이번 작품집은 표제작을 포함하여 총 36편의 시와 24편의 소설을 담고 있다. 근 1개월에 걸친 공모 심사 및 두 차례의 문예캠프 백일장을 거친 이번 작품들은 다채로운 소재와 진지한 문제의식이 돋보이는 수작들이다. 친구, 학교 생활, 이성 문제 등 청소년기의 주된 관심사를 다룬 작품에서부터 제주 4·3 사태나 분단 현실을 개관한 작품에 이르기까지 그 스펙트럼이 만만치 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