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랍스터를 먹는 시간(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Thoi gian an tom hum
베트남을 무대로 한 방현석의 중편소설 「랍스터를 먹는 시간」과 「존재의 형식」이 베트남어로 번역되어 출간되었다. 이 두 작품은 한국어를 아는 베트남인들에게 깊은 감명을 주었을 뿐만 아니라 베트남 문단에서도 깊은 관심의 대상이 된 바 있다. 한국 현대소설이 베트남어로 번역, 출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12월에는 작가와 번역자가 참가한 가운데 베트남 현지에서 출판을 기념하는 낭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졌다. 현재 베트남에는 한국기업들이 많이 진출해 있고 한국 드라마, 패션 등에 관한 베트남인들의 관심도 매우 높아 이번 번역서 출간을 계기로 한국문학에 대한 관심도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시 | 박용철시선(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朴龍喆 詩選
1904년 태어난 박용철 시인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일본 가신샤에서 그의 시선집이 출간되었다. 이 번역서에는 박용철의 대표시 45편과 산문 「시적 변용」이 수록되어 있다. 정지용, 김광규의 시선집에 이어 한국 현대시의 기틀을 닦은 박용철의 시선집이 잇따라 일본에서 출간됨으로써 일본 독자들에게 한국시를 지속적으로 소개하는 계기가 되었다. 일본에서 시인으로 활동중인 번역자 이승순 씨는 동경을 중심으로 활동하는 일본 시인들과 각 대학 도서관, 언론사를 통해 시선집을 널리 알리고 있다.
희곡 | 오태석희곡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O T'ae-Sŏk DRAMATY
한국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여 박사학위를 받은 에바 르나제흐스카 바르샤바대 한국어과 교수가 번역한 한국 희곡집이 폴란드 포드 비아트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자전거」, 「부자유친」, 「태」, 「백마강 달밤에」, 「심청이는 왜 두 번 인당수에 몸을 던졌는가」 등 오태석의 대표작 5편이 실려 있다. 이 작품들은 한국의 역사와 전설 및 무속신앙을 소재로 하고 있어서 폴란드 연극인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번역자는 이들 작품 속에 나타난 역사적 배경 및 전설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오태석의 해석 방법 및 연극 세계까지도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어 독자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소설 | 한국현대단편선(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Selected Contemporary Korean Short Stories
한국 현대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주옥같은 단편들을 모은 작품집이 번역가 루스 아라지 박사에 의해 히브리어로 번역되어 하키부츠 하메우하드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한국문학이 이스라엘에 소개된 것은 지난 2000년에 한국현대시선집 『Korean Love 한국인의 사랑』이 출간된 것이 처음이며 이번에 같은 번역자에 의해 한국 소설 역시 처음으로 히브리어로 번역, 출간되었다. 번역자인 루스 아라지 박사는 주한이스라엘 대사를 지낸 아리에 아라지 박사의 부인으로 대표적인 친한 인사이다. 박완서의 「도둑맞은 가난」을 비롯 하근찬, 황순원, 이청준, 이문열, 임철우, 신경숙 등의 단편 7편이 실려 있다. 이스라엘의 주요 신문과 방송들은 번역자인 아라지 박사와의 심층 인터뷰를 싣고 출판기념 리셉션을 취재하여 비중있게 보도하는 등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소설 | 당신들의 천국(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Your Paradise
지배와 피지배의 관계를 다룬 중견작가 이청준의 장편소설이 미국에서 번역, 출간됐다. 1976년에 첫 간행된 이 소설은 나병환자들의 거주지 소록도를 배경으로 소록도 병원장으로 취임한 의사 조백헌과 나환자들과의 미묘한 관계, 정신적 방황과 애환을 실감있게 묘사했다. 남다른 신념과 적극적인 노력을 통해 소록도를 '당신들의 천국'이 아닌 '우리들의 천국'으로 만들려 했던 조백헌과 나환자인 소록도 주민들간의 갈등과 조심스러운 화해 의지를 담고 있다. 이청준의 작품은 영어, 불어, 독일어, 스페인어 등 각국 언어로 번역되어 활발하게 소개되고 있다. 『당신들의 천국』은 1993년 프랑스, 2003년 스페인에서 각각 출판된 바 있다.
희곡 | 하늘만큼 먼 나라(노경식 희곡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Un pays aussi lointain que le ciel
이윤택, 오태석에 이어 프랑스에서 노경식 희곡집이 이마고(Imago)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이 희곡집에는 표제작인 「하늘만큼 먼 나라」를 비롯하여 「서울 가는 길」 「천년의 바람」 등 세 편의 희곡이 실려 있다. 역자는 각 작품마다 작품의 특성, 내용 등에 관한 해설을 붙였다. 번역서 표지에는 북한의 한 관광지 사진을 실었다. 남북 분단으로 야기된 이산가족의 문제를 다룬 「하늘만큼 먼 나라」를 통해 프랑스인들에게 남북 분단의 현실과 아픔을 보여주고자 하였다. 파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출판기념행사에는 프랑스 극작가를 비롯한 많은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하여 노경식 희곡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이기도 하였다.
소설 | 낯선 시간 속으로(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Saisons d'exil
작가 이인성은 몸에 익어 편안한 방식을 거부하고 힘들지만 독자적인 개성을 추구하는 글쓰기 방식으로 유명하다. 이 소설은 기왕의 소설문법을 과감히 깨뜨리는 실험적이며 자기반성적인 소설을 선보이는 이인성의 처녀 작품집이다. 한국의 대표적인 현대 소설 가운데 하나이면서 작가가 추구하는 소설기법이 프랑스 현대 누보로망 계열 작품들과 비교되는 요소를 많이 갖추고 있다. 작품집 안에는 4편의 독립된 중편이 들어있고 이들은 연속성을 띠기는 하나 연대순서와 상관없이 배열된 것이 특징적이다. 이인성의 작품 중 처음으로 번역되어 해외에 소개되는 것이다. 난해한 원작의 표현성을 가능한 한 그대로 살리려고 노력한 성실성과 필요한 곳에 자세한 설명을 붙여 작품의 내용을 불어권 독자들이 이해하기 쉽게 배려한 점이 돋보인다. 또한 프랑스의 저명한 불문학자이자 평론가인 장 벨멩-노엘이 공역자로 참여한 점, 프랑스에서 일어난 신소설기법인 누보로망 계열의 소설이라는 점 등 프랑스에서 주목받을 만한 요소를 두루 갖추고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다.
희곡 | 오태석 희곡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Théâtre
현대극에서 가장 저명한 극작가이자 연출가인 오태석의 중요한 희곡을 세 편을 엮은 본 번역서는 20세기 한국 최고의 작품으로 칭송받는 조선 왕조 단종의 궁중 비밀 비극을 포함한다. 아버지와 아들의 친밀함은 또한 조선의 가장 수수께끼 같은 미스터리인 육조 왕이 자신의 아들을 처형한 사건(사도 왕세자의 죽음)에서 영감을 얻는다. 1993년 제1회 대산문학상 최우수 희곡상을 수상한 The Simpsons는 한때 인당수에 몸을 던졌던 심청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그녀는 우리 세상으로 다시 태어나 우리 사회의 어두운 면을 경험하며 다시 인당수에 몸을 던진다.
소설 | 유형의 땅(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Land der Verbannung
분단의 상처가 가져다주는 인간 현실의 고통스런 단면을 그리고 있는 조정래의 독어판 소설이다. 여기에서 ‘땅’이라는 상징적인 제명(題名)은 바로 민족과 국토의 분단으로 인한 한 인간의 삶의 파탄을 그려내면서 인간의 원초적 생존을 지탱해 주는 영원성과 모태성, 동질성 회복의 의도적 표현으로 볼 수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분단 역사의 비극을 그리면서 시대 변화에 따른 삶의 파멸에 이르는 주인공 만석을 통하여 생존 욕구와 우리 사회의 분단 현실에 대한 내적 원인을 파헤치려는 의도를 담고 있다. 『유형의 땅』은 원작자의 『불놀이』와 더불어 영어와 불어로 번역되어 소개되었다. 이번 『유형의 땅』 번역팀 또한 『불놀이』의 독일 출판을 위해 번역작업을 진행 중이며, 2005년에 같은 출판사를 통해 출판될 예정이다.
소설 | 남녘사람 북녁사람(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Los del sur, los del norte
분단의 비극을 다룬 여러 현대소설들 중에서도 가장 뛰어난 작품 중 하나로 평가받는 이호철의 『남녘 사람 북녁 사람 Los del Sur, Los del Norte』이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의 번역지원을 받아 스페인 베르붐(Verbum)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남녘 사람 북녁 사람』은 분단의 아픔과 이산가족 문제 등 남북문제를 작품화해 온 대표적 분단작가 이호철의 연작소설이다. 1996년 대산문학상 수상작이자 작가의 대표작으로도 손꼽히는 이 소설은 「남에서 온 사람들」「칠흑 어둠 속 질주」「변혁 속의 사람들」「남녘 사람 북녁 사람」 등 4편의 연작단편으로 구성돼 있는데, 작가가 19세이던 1950년 인민군으로 징병됐다가 국군에 포로로 잡히고, 다시 풀려난 체험을 토대로 해 전쟁의 극한 상황과 남북 이데올로기의 대립 속에 상실돼가는 인간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인민군 병사의 참전체험이라는 희귀한 소재를 다루고 있어 사료적 가치로서도 높게 평가받는다.
소설 | 서편제(이청준 단편집)(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Canto del oeste coreano
「서편제」를 비롯하여 「소리의 빛」 「선학동 나그네」 「새」 「연」 등 이청준의 대표 단편 다섯 편이 실려 있는 번역서가 출간됐다. 이청준은 남도지방의 정서가 강한 이들 단편에서 한민족의 ‘한’을 한국의 자연, 한국인의 고유 가락인 ‘창’과 결부시켜 풀어내고 있다. 「서편제」의 경우 영화로도 제작된 바 있어 스페인어권에 한국문학을 효과적으로 소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000년 스페인 출판사상을 수상한 트로타(Trotta) 출판사에서 출간됨으로써 홍보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게 되었다. 트로타 출판사는 2003년에 이청준, 박완서의 소설을 잇따라 출간한 바 있다.
연구 |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고려인 문학사(前 해외한국문학 연구지원사업 지원)
소비에트 중앙아시아 고려인과 고려말, 그리고 그들의 문학에 관한 책으로 1천 페이지가 넘는 역작이다. 연해주의 한인이 중앙아시아로 강제 이주당한 1937년부터 옛 소련이 붕괴된 1991년까지 고려인 문학을 형성기, 발전기, 성숙기, 쇠퇴기로 나누어 시기별로 정리했다. 프랑스 파리의 국립동방어문대학에서 한국문학을 가르치는 김필영 교수가 우즈베키스탄, 카자흐스탄 등에서 14년간 자료를 모아 집필했다. 고려인 문학은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타지키스탄,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5개 지역의 문학을 포함하는데 그 가운데 고려인 문화의 중심지였던 크즐오르다가 있는 카자흐스탄의 고려인 문학사를 중심으로 서술했다.
소설 | 젊은 날의 초상(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Jungendjahre
이 작품은 이문열의 자전적 소설로서 삶의 본질을 찾아 헤매는 한 젊은이의 방황을 그린 소설이다. 이문열은 우리 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로서 이 작품을 통해 당시 한국의 시대적 배경과 젊은이들의 정신 및 문화를 잘 나타내고 있다. 이 작품은 1991년에 영화화 되어 그 해의 좋은 영화로 선정되기도 했다. 한편, 이문열은 여러 언어권에서 가장 많이 소개된 한국작가이기도 한데 『젊은 날의 초상』은 스페인어, 스웨덴어에 이어 독일어로 소개되었다. 또한 독일어권에서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이후 두번째로 소개되는 이문열의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前 한국문학 번역지원사업 지원) Aquella Montan Tan Lejana
작가가 이십대의 성년에 들어서던 1951년부터 1953년 결혼할 때까지의 이십대 시절 이야기를 그린 소설이다. 스무살의 박완서가 전쟁 속에서 느끼는 혼란과 불안감 속에 긴장감 있는 문체와 강한 감수성을 지닌 작품이라는 평을 받으며 1997년 대산문학상을 수상했다. 이 책을 스페인어로 번역한 김혜정 교수팀은 트로타 출판사의 한국문학시리즈 디렉터로 있으며 한국문학 번역 소개뿐 아니라 한국작가 초청 작품낭독회 등도 기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구 | 한국여성의 글쓰기 (前 해외한국문학 연구지원사업 지원) Writing Women in Korea
본 서는 1900년대 초반부터 1930년대 후반까지 한국 여성의 역할, 번역, 그리고 새로운 에크리튀르를 탐구한다. 필자는 당시 여성 번역가들의 작품과 한국 여성 작가들이 쓴 원문의 관계를 분석하는데, 여성 번역가들이 한국 문학과 문화 발전에 미친 영향을 자세히 설명하며, 새로운 성별과 국가 정체성 형성에 대한 그들의 기여를 강조한다. 예를 들어, 1920년대와 1930년대의 "신여성"의 등장은 20세기 초 유럽 서사시와 다른 외국 문학 작품의 번역에서 힘을 얻었다고 주장한다. 또한, 박화성과 노윤석의 작품과 같은 번역 문학과의 유대관계를 밝힌다. 20세기 초 한국의 여성 작가에 대한 중요성을 주제로 한 이 책은 한국 문학을 연구하는 영어권 연구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수상작품집 | 벽에 걸린 은하
벽에 걸린 은하
송섬별·장유미 외 35명 作, 민음사 刊
제11회(2003년) 대산 청소년문학상 수상작품집으로 시부문 대상 수상작 송섬별(경남 마산구암고 3)의 「버섯」 외 22편의 시와 소설부문 대상 수상작 장유미(경기 인창고 3)의 「꽃을 찾아」 외 13편의 단편소설이 수록되어 있다. 전국의 중고교 재학생 가운데 문예자질이 뛰어나 소속학교장의 추천을 받은 1천5백76명의 응모작 가운데 예심을 통해 59명의 수상후보를 선발하고, 이들을 대상으로 여름방학 중 2박3일간 문예캠프와 백일장을 실시하여 최종 수상에 오른 작품들을 모은 것이다. 작품집에는 청소년 특유의 재치와 감성으로 풀어낸 이야기들이 가득하며, 놀라운 인내와 부단한 연마의 흔적이 배어 있는 십대들의 삶과 희망이 살아 숨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