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
2009년 현대시 신인 추천으로 등단한 서윤후 시인의 첫 시집. 「가정」,「희디흰」,「퀘백」등 총 46편의 작품을 싣고 있는 이번 시집은 세계를 깔보고 비웃거나 자기를 과시하지 않고 내밀하고 친숙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어느 누구의 모든 동생'을 떠올리게 한다. 산문적이고 서사적이어서 읽는 재미가 쏠쏠하지만 동시에 서정적인 울림도 포기하지 않으며, 일상의 사소한 경험들을 깊이 들여다보고 반성적인 사유를 이끌어낸다는 평을 받으며 2015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시 | 당신의 첫 Ordures de tous les pays, unissez-vouz!
한국 여성시를 대표하는 김혜순 시인의 아홉 번째 시집 『당신의 첫』이 『전 세계의 쓰레기여, 단결하라!』는 제목으로 프랑스 시르세 출판사에서 발간되었다. 프랑스 독자들을 고려하여 시집의 구성, 제목 등을 달리하였다. 시인은 멈추지 않는 상상적 에너지로 자신을 비우고, 자기 몸으로부터 다른 몸들을 끊임없이 꺼내 독창적인 상상적 언술의 가능성을 극한으로 밀고 나간다. 한국의 시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알려온 프랑스 시르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진은영 시선집 Des flocons de neige rouge
진은영 시인의 세 권의 시집 『일곱 개의 단어로 된 사전』, 『우리는 매일매일』, 『훔쳐가는 노래』에서 선정된 시로 구성된 시선집 『붉은 눈송이 Des flocons de neige rouge』가 프랑스 브뤼노 두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붉은 눈송이』는 한국이 민주정치에 눈 뜨기 시작한 70년대의 의식 속으로 우리를 이끌며 지표를 잃어가는 세계에서 현대 개인의 입장에 시선을 향한다. 진은영 시인은 비극과 경쾌함, 감미로움과 고통, 사회적 폭력과 시에 의한 환희가 뒤섞여있는 가운데 그녀만의 독특한 방식으로 생경함을 통해 감춰진 문제들을 드러낸다. 시집의 번역은 황동규, 문정희, 마종기 등 프랑스에 다양한 한국 시인을 소개해 온 김현자 번역가가 맡았으며, 한국의 시문학을 프랑스 독자들에게 알려온 프랑스 브뤼노 두세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랍스터를 먹는 시간 TIME TO EAT LOBSTER
「존재의 형식」을 비롯한 4편의 중편이 수록된 방현석 작가의 두 번째 소설집 『랍스터를 먹는 시간』이 미국에서 발간되었다. 『랍스터를 먹는 시간』은 베트남에 있는 한국 조선소를 배경으로 지금의 베트남인들을 살아 있게 하는 희망이 무엇인가를 자본의 물신에 지배당하는 우리 현실과 대비시키고 있다. 전승히, 케이 더핀 두 번역자가 팀을 이뤄 공역을 진행하였으며, 미국에 다양한 한국문학을 소개해 온 머윈아시아 출판사를 통해 출판되었다.
시 | 만인보 Vạn đời người
‘만인의 삶에 대한 시적 기록’이란 뜻의 ‘만인보’는 1986년부터 책으로 발간된 대형 연작시이다. 1권에서 10권에 실린 시 가운데 가장 한국적이면서 동시에 베트남 정서에 적합하다고 판단되는 108수를 묶어 한 권의 선집으로 구성하였다. 『님의 침묵』, 『모란이 피기까지는』 등 지금까지 6권에 달하는 한국 시집을 베트남에 소개해온 레당환 번역자가 번역을 맡았으며, 베트남작가협회의 직속기관인 작가협회출판사를 통해 출판이 이루어졌다.
시 | 한 잔의 붉은 거울 Un verre de miroir rouge
김혜순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 『한 잔의 붉은 거울』이 프랑스에서 출간되었다. 총 57편의 시가 수록된 『한 잔의 붉은 거울』은 김혜순 시인 특유의 감각적 언어와 시적 상상력으로 ‘끔찍하고 적나라하고 아름다운‘ 시적 세계를 창조하는 탁월한 감성을 빛내고 있다는 평을 받는다. 시집의 번역은 경상대학교 불문과 교수로 재직중인 이춘우 교수가 맡았으며, 루시 앙게벤 번역가가 공역자로 참여했다. 프랑스 현지 한국문학 전문 출판사인 드크레센조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설 | 낯익은 세상 Toutes les choses de notre vie
황석영 소설가의 『낯익은 세상』이 프랑스 필립 피키에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소비의 낙원을 구가하는 문명의 이면에 관한 소설이면서 동시에 사회의 최하층에 속한 채 성장하는 한 소년의 학습과 각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성장소설이기도 한 『낯익은 세상』은 가장 빈곤한 것에 가장 풍부한 것이 있다는 메시지를 전한다. 대산문학상 번역부문 및 한국문학번역상을 수상한 번역팀인 최미경 이화여대 통번역연구소장과 장 노엘 주테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으며, 프랑스의 가장 대표적인 아시아 전문 출판사로 활발하게 한국 문학을 프랑스에 소개하고 있는 필립 피키에 출판사를 통해 출판이 이루어졌다.
소설 | 어떤 작위의 세계 ある作為の世界
정영문 작가가 대산문화재단의 <대산-UC버클리 레지던스 프로그램>을 통해 2010년 봄과 여름에 체류하였던 샌프란시스코에서의 체험을 바탕으로 쓴 소설 『어떤 작위의 세계』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일종의 체류기라고 볼 수 있지만 지극히 사소하고 무용하며 허황된 고찰로서의 글쓰기에 대한 시도를 보여준 이 책은 비서사 소설의 진경을 보여주었다는 평을 받으며 제20회 대산문학상을 수상하였다. 소설의 번역은 한겨레 교육문화센터에서 팀장으로 재직중인 기정수 씨가 맡았으며, 독도 연구자로 유명한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가 공역자로 참여했다. 후쿠오카를 거점으로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출간한 일본의 쇼시칸칸보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시 | 히말라야 시편 喜马拉雅诗篇
약 40일의 일정으로 티베트를 떠돌았던 경험을 담은 시 117편과 기행문 6편을 수록한 고은 시인의 『히말라야 시편』이 중국에서 출간되었다. 하염없이 비정한 서역의 자연 속에서 생존의 위협과 맞바꾸어 쓴 이 시집은 히말라야 산자락에서 만난 모든 삶의 형태가 그 자체로 이미 거룩한 종교를 이루고 있다는 깨달음을 담고 있다. 시집의 번역은 중국 하얼빈공대의 김학철 교수가 맡았으며, 한국 시집으로는 처음으로 중국 호남문예출판사의 세계 유명시인선 시원역림(詩苑譯林)으로 출간되었다.
소설 | 이별하는 골짜기 Farewell Valley
2006년 《문학사상》에 연재되었다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대폭적인 수정을 거쳐 더욱 깊이 있는 울림을 지닌 임철우 소설가의 『이별하는 골짜기』가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이별하는 골짜기』는 사라져가는 작은 간이역 별어곡을 가득 채우는 상처 가득한 과거를 안고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담하지만 애정 어린 시선으로 담고 있다. 소설의 번역은 제니퍼 리 건국대 교수가 맡았으며, 조나단 리 번역가가 공역자로 참여했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다양한 한국 문학 작품을 소개해온 머윈 아시아 출판사에서 출간되었다.
논문집 | 격동기, 단절과 극복의 언어
2015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문인 강소천, 박목월, 서정주, 임옥인, 함세덕, 황순원을 주제로 개최한 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발제, 토론문과 위 작가들의 생애, 작품 연보, 연구서지 수록한 기념 논문집이다. 『격동기, 단절과 극복의 언어』는 민족주의적 관점의 차이, 문학사를 바라보는 입장의 차이, 정치적 차이 등 다양한 스펙트럼을 통해 근대 문인들이 선택 또는 배제되면서 다 함께 조명 받을 공론의 장이 없었던 점을 극복하고, 통합과 포용의 문학사를 지향함으로써 작가들의 문학적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상작품집 |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
제2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집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는 시 부문 공동 금상을 받은 여세실의 「분홍이 끓기 시작할 때」, 이시형의 「아름다운 동행」과 소설 부문 금상을 받은 강혜린의 「배스(Bass)」를 포함하여 수상작 시 18편, 소설 18편이 실려 있다. 이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의 가감 없는 현실, 그 고민과 해법을 시와 소설로 풀어낸 이번 작품집에서는 청소년이 세상을 바라보는 새로우면서도 순수한 시선과 함께 깊이 있고 성숙한 고민을 만나볼 수 있다.
번역 | 위저드 베이커리 La panadería encantada
올해 번역 부문 심사는 지난 4년간 출간된 총 22권의 스페인어 번역 작품을 대상으로 진행하였다. 이 가운데 최종심 논의 결과 『La panadería encantada 위저드 베이커리』(구병모 作, 정민정․이르마 시안자 힐 자녜스 共譯), 『Nuestros tiempos felices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공지영 作, 이혜경 譯), 『Nueve Pares de zapatos 아홉켤레의 구두로 남은 사내』(윤흥길 作, 송병선 譯)이 최종 논의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심사위원들이 작품성, 해외독자의 접근성 등을 기준으로 논의 후 최종 투표한 결과 구어체를 스페인어로 잘 소화해냈고 원작이 재미와 보편성을 갖추고 있는 데다 현지에서의 반응도 좋은 『위저드 베이커리』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고전 | 한국고전산문 Упрекът на тигъра (Алегорията в средновековната корейска проза)
고려시대부터 조선시대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대표적인 산문가들을 선별하여 진행한 한국고전산문 연구를 담은 연구서 『Упрекът на тигъра 한국고전산문』이 불가리아 Камея 출판사를 통해 발간되었다. 『Упрекът на тигъра 한국고전산문』은 이인로, 이규보, 성현, 김시습, 박지원 등 작품을 대상으로 작품의 시대적 배경, 작가의 일생과 활동, 작품에 나타난 유·불·선의 철학적 특성의 내용을 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