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역 | Nana im Morgengrauen 새벽의 나나
Acht Leben(김훈 『강산무진』), DIE VEGETARIERIN(한강 『채식주의자』), Mein pochendes Leben(김애란 『두근두근 내 인생』), Nana im Morgengrauen(박형서 『새벽의 나나』), Winternacht 0Uhr 5Minuten(황동규 『겨울밤 0시 5분』)가 최종심 대상작에 올랐다. 강렬하고 어두운 분위기, 그로테스크한 장면들, 아이러니컬한 묘사, 블랙 유머와 같은 원작의 까다로운 특징을 잘 살리면서 이를 문학적 독일어로 끌어올린 Nana im Morgengrauen(『새벽의 나나』)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시 | 나는 이름이 있었다
예심에서 선정된 10권의 시집을 대상으로 이루어진 본심에서 1, 2차 심사를 통해 나희덕의 『파일명 서정시』, 송재학의 『슬프다 풀 끗혜 이슬』, 오은의 『나는 이름이 있었다』, 이경림의 『급! 고독』이 최종심 대상작에 올랐다. 언어 탐구와 말놀이를 통해 사람의 삶에 대한 진정성있는 성찰을 이끌어내고 사람의 내면을 다각도로 이야기하면서 젊은 세대의 감성을 언어탐구로써 표현하는 참신한 시세계를 형성한 『나는 이름이 있었다』가 수상작으로 선정되었다.
문학그림전 |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
이 책은 나혜석의 「경희」 발표 100주년을 기념하여 대산문화재단이 기획한 것이다. 『경희, 순애 그리고 탄실이』라는 제목은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의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의 이름이자 작가가 자신의 생각을 고스란히 투영한 존재이기도 하다. 이 책에는 나혜석, 김일엽, 김명순이 1918년부터 1936년까지 발표한 단편소설 중 지금 시대에 많은 생각을 불러일으킬 가치가 있는 작품 총 12편을 묶었다. 세 명의 동갑내기 여성작가는 근대 시기의 지식인으로서 작품을 통해 뛰어난 문학성과 새로운 생각을 보여주었음에도 많은 남성작가들의 혐오와 조롱, 질시의 대상이 되면서 작품성을 제대로 평가받지 못했다.
아동문학 | 터널
2017년 대산창작기금으로 등단한 이귤희 소설가의 첫 번째 동화. 일제 강점기, 일본이 자신들의 만행을 숨기기 위해 터널을 폭파해 마을 사람 전부를 죽인 역사의 현장으로 가게 된다면 어떨까? 『터널』은 잘못된 과거와 뒤틀린 현재를 바꾸기 위해 과거로 가는 주인공 선우의 여정을 그린다. “주인공이 왜곡된 현재를 바로잡고자 1945년 8월 15일로 돌아가서 과거 사건을 경험하고 할아버지의 비밀을 깨닫는 구성력, 빤하지 않은 인물 설정으로 흡입력을 놓치지 않은 것을 이 작가의 뛰어난 점으로 보았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아동문학 | 맹준열 외 8인
제12회 문학동네 어린이 문학상을 수상한 이은영 소설가의 장편소설. 아홉 식구 대가족의 유쾌한 여행기를 그린시끌벅적한 소동극이다. 소설의 주인공은 핵가족시대에 어딜가든 시선을 끄는 대가족의 셋째 아들 맹준열로, 가족과 자아 사이에서 균형을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열일곱 살 준열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녹아있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서사 전개가 흡인력을 높이고 인물의 성격이 잘 살아 있어 생동감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다. (…) 대가족을 건사하느라 여행 한 번 해보지 못한 가족이 우여곡절 끝에 나섰다가 말썽 많은 여행길에서 겪는 이야기는 읽는 이의 마음을 애잔하게 하는 울림이 있다”는 평을 받으며 2018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시 | 체 게바라 치킨 집
2008년 하반기《문학사상》신인상을 통해 작품활동을 시작한 임경묵 시인의 첫 시집.시인은“골목에소속”된 자로서 누구도 주목하지 않는 이름 없는 존재들을 사려깊게 바라보고 그들의 신음에 귀기울이며 골목의 풍경들을 그려낸다. 표제작인 「체 게바라 치킨 집」을 포함하여 도시 변두리 골목을 하나하나 스케치하듯 그리며 ‘골목의 감정’을 오롯이 담아낸다. 자신과 자신을 둘러싼 서사를 감각적으로 그려내되, 가독성과 시의 본원적인 것을 되새김하고 있다는 점을 높이 평가받아 2011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 | 이별하는 골짜기 別れの谷
이별하는 골짜기라는 애잔한 이름을 가진 강원도 산골에 위치한 '별어곡'이라는 역을 중심으로 네 번의 계절 동안 이야기를 담은 임철우의 장편소설 『이별하는 골짜기』가 일본에서 출간되었다. 어두운 현실 속에서 더욱 빛나는 서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이별하는 골짜기』는 한국 현대사의 굴곡을 겪어낸 사람들을 통해 분단 문제와 이데올로기의 폭력성을 진지하게 드러낸다는 평을 받는다. 인문 사회 계열의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도서를 출간하는 일본의 삼일출판사를 통해 출간되었다.
아동문학 | 수상한 북어
2004년 『아동문예』 신인상으로 등단한 강지인 시인의 새 동시집. "새 집으로 이사 온 날. 북어 한 마리 현관문 위에 매달고 가신 할머니. 두 다리 뻗고 주무신대요. 귀신 걱정 도둑 걱정 안 하신대요." 표제작 「수상한 북어」에 나타나듯, 따뜻함으로 가득한 세상을 그린 전작과는 다소 대조적으로, 아이들이 이따금씩 마주치게 되는 매우 “수상쩍은" 세상을 그려낸다. 이를 통해 일상에 의문을 품게 된 아이들이 보게 될, 보기를 희망하는 수많은 가능성이 내포된 새로운 세계를 보여준다. 고른 작품 수준과 튼실한 기본기로 믿음을 준다는 평을 받으며 2011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아동문학 | 딴생각하기 좋은 시간
2014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정수 시인의 첫 동시집. 가족, 친구, 이웃, 일상생활에서 보고 느끼는 것들 등을 소재로 다양한 어린이들을 생동감 넘치게 등장시킨다. 예리하게 관찰하여 사실적으로 그려낸 아이들의 이야기는 친구 얘기처럼 공감을 불러일으키며 동시적 완성도를 높인다. "전편의 수준이 고르고 잔잔한 시적 감흥을 불러일으킨다는 점에서 안정적이고 동시다웠다. 더욱이 아이의 눈으로 일상의 의미를 가볍게 되짚어보는 시적 묘미와 함께 삶에 대한 긍정적 사유의 건강함이 느껴지기도 했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시 | 로라와 로라
2010년 《세계의 문학》 신인상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한 심지아 시인이 등단 후 8년 만에 내는 첫 번째 시집. 『로라와 로라』는 시적 질료를 기억의 바깥에서 찾아 최대한의 가능성을 획득한다. 시적화자는 “비인칭”이 되어 꿈속의 꿈으로 이야기를 뻗어 간다. 그리고 그로 인해 독자는 “충분한 어둠”과 충분한 밝기”를 응시한다. 재기발랄하고 다채로운 시의 감각과 화법, 불안정해보이는 반복과 수다와 비약에도 불구하고 그 경계를 넘어서는 시적 가능성으로서의 실험성과 에너지, 새로운 감각을 높이 평가받아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시 | 종이 Paper
한국문학의 여성 시를 대표하는 신달자 시인의 『종이』가 미국에서 출간되었다. 『종이』는 종이 시집을 내는 것이 오랜 꿈이었던 시인이 7년 동안 종이가 걸어온 길을 묵상하고 삶과 글이 하나였던 보르헤스의 삶을 시로 풀어내는 등 종이와 삶의 길과 결을 다듬는다는 평을 받는다. 김광규, 김후란, 정현종 등 한국의 시인을 미국에 소개해 온 조영실 번역가가 번역을 맡았으며, 미국 코드힐 출판사의 임프린트인 퍼시티아를 통해 출간되었다.
국제문학포럼 | Literature and Its Readership in the Changing World
As much as the rapid and radical changes that have occurred in the lives of mankind during the past half century, the circumstances of literature have also changed. With market globalization, literary works are packaged and sold as cultural products, and literary boundaries have become obscured and intertwined to give rise to “hybrid” and “fusion” cultures. In the age of multi-media, text is stripped of its former authority and literature competes with electronic and video content. For literature to now survive in this new environment, it must affiliate itself with the new media or invent new literary forms. How are the literature and the readers adapting to this age of fundamental transition, and how should writers respond? Literature and Its Readership in the Changing World is a compilation of answers to these questions proposed by writers of various cultural backgrounds. Throughout three sections entitled “Perceiving ‘Us’ and ‘Them,’” “Literature in the Globalizing World/Age of Multimedia,” and “Writers and the Market,” Nobel Prize laureates Svetlana Alexievich and Jean-Marie Gustave Le Cl?zio, post-colonialist literature master Nuruddin Farah, and other world-class literary masters such as Amitav Ghosh, Antoine Compagnon, Robert Hass, Omar P?rez Lop?z, and Keiichiro Hirano voice their views.
시 | 나뭇잎 물음표
2011년 매일신문 신춘문예로 등단 후 천강문학상 대상, 한국시조시인협회상 신인상을 수상하는 등 문단의 주목을 받고 있는 백점례 시인의 두 번째 시조집. 「경칩 무렵」 「빗살무늬 토기」 「포석정 삽화」 등의 작품이 수록된 이번 시조집은 정제된 구조에 안착한 간소하고 단아한 특성과 시인 특유의 겸허한 조율과 문양을 시편마다 가지런히 담아내고 있다. “전통시조 정격의 격률을 안정감 있게 계승함으로써 현대시조의 품격과 서정을 펼쳐보였다”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
소설 | 편협의 완성
2011년 문학과사회 신인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이갑수 소설가의 첫 번째 소설집. 과학의 방법과 합리적인 체계를 바탕으로 작가만의 색깔을 확실하게 드러낸 단편소설 일곱 편과 중편소설 한 편이 담겨 있다. 작품 속 개성 넘치는 인물들과 독특한 상황의 이야기를 통해 이 사회에 존재하는 모순과 일그러짐을 가차 없이 투영해 보여준다. “어떤 소재를 주어도 자기만의 스타일로 흥미로운 이야기를 지어낼 천부적인 이야기꾼”이라는 평을 받으며 2017년 수혜작으로 선정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