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 나는 유령작가입니다
2003년 동인문학상 수상작가 '김연수'의 세번째 소설집. 이번 소설집에는 인간의 진실을 찾아, 기록된 사실 이면에 숨겨진 굴곡을 다각도로 보여주는 9편의 연작이 수록되었다. 작가는 구체적 사실을 중심에 놓고 다양한 텍스트들을 읽고 상상하고 짐작하면서 역사와 문헌에 씌어진 것을 문학적으로 재구성하는 데 발군의 역량을 보여준다. 진지한 문제의식, 우아한 농담, 밀도높은 문장, 출중한 형식미가 어우러져 있어 소설가 김연수의 개성을 뚜렷이 느낄 수 있다. 한편 비디오아트, 일러스트, 카툰 등 다양한 작업을 통해 활발하게 사회에 말걸기를 시도해온 젊은 미술인 '이부록'이 작품 편편마다 독특한 해석의 일러스트를 선보여 책을 더욱 풍성하게 해주었다.
소설 | 손님
제9회 대산문학상 소설부문 수상작.<삼포가는 길> 등으로 유명한 방북작가의 장편소설. 주인공은 고향방문단 일원으로 북을 방문 하기 사흘 전에 형의 죽음을 듣는다. 입관 예배를 마친 주인공은 집으로 돌아가던 중 기묘한 일을 겪게 되고 그 문제를 풀기 위해 손님 자격으로 고향을 찾아가는데...<황해도 진지노귀굿>을 기본 얼개로 하여 아직도 한반도에 남아 있는 전쟁의 상흔과 억울하게 죽어간 혼령들을 한판 굿으로 잠재우고 화해와 상생의 새세기를 시작하자는 메세지가 담겼다.
소설 |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한국 소설계의 거목 박완서의 작품들을 소개하는「박완서 소설전집」시리즈. 박완서의 소설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터전을 마련하고자 했다. 불혹의 나이에 <나목>으로 등단한 박완서는 다양한 작품들을 통해 우리 시대의 대표작가로 자리매김하였다. 특유의 신랄한 시선으로 인간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자신만의 개성적인 작품세계를 구축해왔다. 제17권에는『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를 담았다. '소설로 그린 자화상'이라는 부제가 붙었던 제1부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에 이어지는 제2부에 해당하는 자전적 소설로, 작가가 스무 살 무렵에 겪은 6ㆍ25전쟁의 체험을 그리고 있다. 전쟁이 끝나기 직전 결혼하여 집을 떠나갈 때까지의 이야기가 펼쳐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