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7년 말 몰아닥친 IMF 통화체제로 불리는 외환위기 등 충격적인 경제 상황은 경제뿐 아니라 한국사회 전반을 크게 위축시켰다. 그러나 재단은 문화예술 분야까지 심각하게 위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예산을 증액하여 국내 문학과 문화 관련 사업을 크게 활성화하는 데 주력하는 한편 자체 기금 적립을 통해 기본재산을 114억 원으로 확대하였다.
대산문학상 상금을 장르별 3천만 원으로 균등하게 상향 조정하였고 문학인 창작지원 대상자를 확대하였으며 청소년 문예사업의 명칭을 ‘대산청소년문학상’으로 바꾸어 더욱 활성화하였다. 또 21세기 한국문학의 핵심으로 활동할 30, 40대의 젊은 작가들을 집중 조명하는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포럼>을 대규모로 기획, 문학을 활성화하고 일반의 문학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키고자 하였다.
또 연쇄부도 등으로 위기를 겪고 있는 출판계를 돕고 좋은 책을 계속해서 낼 수 있도록 장려하기 위해 ‘양서발간지원’ 사업을 기획사업으로 시행키로 하였다. 국가적으로 심각한 외환위기를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하여 외화가 직접 소요되는 국제사업은 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하였다.
1998년에 문학계뿐 아니라 문화계에서 가장 주목받았던 행사 가운데 하나는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포럼>이었다. 21세기를 맞으며 한국문학의 새로운 논의의 틀과 담론을 논하는 장으로 기획한 <2000년을 여는 젊은 작가포럼>은 우리 문학을 주도해 나갈 젊은 작가들이 새로운 문학지형과 가능성을 탐색할 수 있는 장이었다. 발제논문들은 『21세기 문학이란 무엇인가』를 제목으로 민음사에서 발간되었다.
IMF로 크게 위축된 경제상황은 대형 도매상의 연쇄부도로 출판계에도 심각한 위기를 가져왔다. 재단은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위기의 출판계를 돕고 중단 사태에 빠진 도서 발간과 보급을 활성화기 위해 양서발간지원 사업을 시행하였다. 6총 7차에 걸쳐 33개 출판사의 도서 34종을 지원 대상으로 선정하였으며 재단은 발간된 도서들의 보급을 활성화한다는 차원에서 미국 시카고대학 도서관을 비롯한 국내외 대학도서관 및 공공 도서관에 무상으로 기증하였다.
또한 재단은 한국을 대표하는 극작가이자 대산문학상 수상작가인 이강백을 집중 조명하는 <이강백 연극제>를 예술의전당과 공동으로 개최하였다. 예술의전당에서 초기작 「내마」 등 4편을 공연하고 ‘이강백을 바라보는 네 가지의 시선’을 주제로 심포지엄을 열었다.
장르 간 균형 있는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상금을 장르 구분 없이 3천만 원으로 상향 조정한 제6회 대산문학상은 번역 부문 수상작을 2년 연속 내지 못하였다. 또한 국가적인 외환위기로 인해 신축적으로 운영하기로 한 국제부문 사업은 외화가 직접 소요되는 사업의 시행을 뒤로 미루되 사업계획상 중요하거나 연속성을 위한 사업은 정상적으로 집행하기로 하여, 해외 한국학 연구지원은 지원 분야를 축소하고 한국학 관련 도서지원사업만 시행하였다.
재단은 전국청소년연극제의 성공적인 개최와 정례화를 평가받아 2월에 동아일보사에서 주최하는 동아연극상 특별상을 수상하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