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5년
특별 기획사업의 시작, 재단의 지속적인 발전
세 번째 사업연도를 맞으면서 재단의 사업은 더욱 안정적으로 뿌리내리기 시작하였다. 각 사업들의 시행 일정과 사업 간의 유기적인 보완성 등이 생겼으며 각 사업들의 성격과 지향점이 분명해졌다. 또 한국문학 번역지원을 받은 작품들의 번역이 끝나 해외의 출판사들을 통해 출판되기 시작하였고 재단에서는 문화부문 지원은 장기적인 안목에서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는 인식을 보다 확고히 하였다. 동시에 정례적인 사업 외에 문학과 문화계가 필요로 하는 시의성 있는 사업을 펼칠 필요를 느껴 기획사업을 신설하였다. 첫 기획사업으로 해방 50주년을 기념하여 해방 후 한국문학을 총 결산하고 정리하는 <한국 현대문학 50년> 심포지엄을 개최하였다.

재단이 기획한 첫 번째 기획 사업은 해방 50주년을 맞아 해방기에서부터 반세기에 이르는 현대문학 50년의 성과를 총체적으로 조명하고 결산하는 대규모 심포지엄 <한국 현대문학 50년>이었다. 해방 이후 현대문학을 남한과 북한 그리고 해외로 나누어 그 성과를 종합, 정리하는 첫 시도이자 통일과 새로운 세기를 맞는 한국문학을 전망하는 자리로 설계한 것이다. 심포지엄은 9월 21일과 22일 이틀 동안 열려 ▲한국의 시 ▲한국의 소설 ▲한국의 희곡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한국문학의 해외 소개 / 해외의 한국문학 등의 주제가, 둘째 날에는 ▲북한의 문학: 북한의 시 / 북한의 소설 ▲한국의 비평 ▲통일시대 한국문학의 전망 등이 논의되었다. 심포지엄의 발제논문과 토론문은 『한국 현대문학 50년』이란 제목으로 묶어 민음사에서 발간되었다.

재단은 또 다른 기획사업으로 교보문고와 공동으로 천만 명 독서인구 저변확대와 책 읽는 문화를 보급하기 위한 대대적 독후감 공모를 개최하여 600여명을 시상하였다. 문학인 창작지원은 젊고 역량 있는 신진작가 양성에 기여한다는 취지를 보다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지원 대상을 등단 10년 이하의 문인으로 강화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