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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결과

2025년
수상자
수상자
상명 부문 중/고 성명 장학금
금상 고등부 윤정현(경기 안양예고2) 장학금 150만원
중등부 송아인(서울 목운중2)
소설 고등부 신솔비(서울 송곡여고3)
중등부 신은수(대전 충남여중3)
은상 고등부 강예은(경기 고양예고3)
구나은(경기 안양예고3)
심은지(서울 진명여고3)
장학금 70만원
중등부 김정은(강원 용전중3)
소설 고등부 정채민(경기 고양예고2)
최현석(충북 세명고3)
홍유운(경기 고양예고2)
중등부 김효은(서울 목운중2)
동상 고등부 권민정(서울 안법고2)
김하몬(경기 안양예고3)
서지민(경기 백석고3)
이윤종(경기 고양예고3)
이준서(인천 마전고3)
이현교(경기 안양예고2)
하채현(경기 안양예고2)
장학금 50만원
중등부 전민서(경기 비재학생)
소설 고등부 강혜원(경남 효암고3)
박시은(경기 안양예고2)
신올레시아(인천 초은고3)
양지민(경기 안양예고3)
오지윤(경기 안양예고3)
정희원(경기 이산고3)
최아원(경기 안양예고2)
중등부 성민진(대구 새론중3)

심사위원
- 시 부문 : 박형준 양안다 유진목
- 소설 부문 : 김병운 박서련 이신조 해이수
심사평

제33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시 부문 응모자는 총 573명(중등부 161명, 고등부 412명)으로 지난 회차보다 많은 응모자가 참여했습니다. 현시대가 문학을 필요로 하는 건지, 혹은 문학이 미래에 필요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는지 명확히 가늠하기 어렵습니다. 예심을 통과한 작품들은 훈련을 통해 다듬어진 시부터 투박하지만 진솔한 목소리를 가진 시까지 다양한 시편들이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세 명의 심사위원에게 공통된 심사 기준이 있다면, 본 문학상의 명칭처럼 “청소년”이라는 키워드였습니다. 텍스트로 이루어진 세계에서 무엇이 “청소년”다운 것인지, 무엇이 그렇지 않은지 명확한 잣대를 세우기는 어려운 일이겠으나 심사위원 모두의 눈길을 멈추게 한 작품은 적어도 “청소년”다움이 존재한다는 데에 동의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기에 백일장 시제를 선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한 건 ‘학생’의 목소리였습니다. 창작자인 ‘나’와 가까운 인물을 매개로 세계와의 거리감을 어떻게 유지하고, 무엇을 사유할 수 있는지를 중점에 두었습니다. 또한, ‘건너가고 있다’와 ‘망원경’이라는 서로 연결성이 뚜렷하지 않은 제시어를 풀어내는 독창적인 상상력을 기대했으며, 예심작을 포함하여 최근 시의 경향에서 반복적으로 등장하는 단어들을 배제했을 때 개성 있고 밀도 높은 작품이 만들어질 수 있는지를 확인하고자 했습니다. 일부 작품은 시제를 억지로 맞추려 하거나 시제의 핵심에 접근하지 못한 채 주변부에서 맴돈다는 인상을 주었고, ‘두 그루 나무가 있는 언덕’이라는 비교적 단순한 시적 공간을 앞세워 자연 체험을 시로 형상화하는 데에 힘겨워 보이는 느낌이 없지 않아 있었습니다. 반면 입상한 작품들은 자연스럽고 정직하게 흘러갔으며, 시제를 독자적인 시선으로 응시한 결과물이었습니다. 세 심사위원은 중등부 시 부문으로 금상 송아인(서울 목운중 2) 등 세 명, 고등부 시 부문으로 금상 윤정현(경기 안양예고 2) 등 열한 명을 선정하게 되었습니다.

중등부 금상 수상작인 송아인의 「물고기와 개구리 사이」는 문장과 문장 사이의 침묵이 매력적인 시였습니다. 멋 부리지 않고 솔직한 문장들이 심사위원의 눈길을 끌었습니다. 비교적 단순해 보일 수 있으나, 화려하지 않은 풍경들이 선명하게 인상에 남았습니다. “시선을 어느 쪽으로 돌려도 내가 보이지 않는”것처럼 앞으로도 화자에 대해 자유롭게 상상하며 시를 쓰길 바라겠습니다.

고등부 금상 수상작인 윤정현의 「슈게이징」은 동명의 음악 장르처럼 몽환적인 분위기가 눈에 띄었습니다. 시적 상황을 다듬고 변형하기보다 화자가 느끼는 외로움을 ‘두 그루 나무가 있는 언덕’과 결부시켜 개성적으로 표현하였습니다. 화자의 내면을 외부에서 발견할 줄 아는 관찰력이 있었으며, 평범한 일상의 풍경을 시로 구축할 줄 아는 힘이 돋보였습니다. 작고 사소한 장면을 포착하고 내면을 솔직하게 풀어내는 이 작품을 고등부 금상 수상작으로 정하는 데에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우는 법을 배운 적 없는 아이”를 헤아리는 마음을 오래도록 지켜나가길 바라겠습니다.

중등부 은상 김정은(강원 용전중 3), 그리고 고등부 은상 강예은(경기 고양예고 3), 구나은(경기 안양예고 3), 심은지(서울 진명여고 3)를 비롯하여 동상 수상작까지 모두 상상과 체험이 개성적이었으므로 괄목할 만한 작품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제한된 조건임에도 불구하고 다채로운 작품들을 읽을 수 있어 예상 밖의 기쁨을 마주할 수 있었습니다.

문예캠프 동안 자신의 언어를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심사위원으로서 여러분의 언어가 어디까지 가닿을 수 있는지 기대하고 있습니다. 머지않은 미래에 작품을 통해 다시 마주할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심사위원 박형준 양안다 유진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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