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계간 <대산문화> 2018년 가을호(통권 69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8.09.03|조회 : 274

 

기획특집 유령작가 X

이름을 숨긴 유령작가 넷의 장르 제약과 통념에 맞선 도전
 

계간 대산문화》 가을호(통권 69)

▶ 대산초대석 故 황현산 송승환 절대적 비순응주의 비평과 있는 그대로의 번역

▶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 “마음의 연대 전통차이미래 그리고 독자

포럼에 참가하는 중·일 작가들

▶ 노트 위 패스포트한유주 로마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시간 속에서

▶ 창작의 샘안상학 유희경단편소설김탁환 김봉곤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는 문예교양지 대산문화》 2018년 가을호(통권 69)를 발간하였다.

 

기획특집 유령작가 X

시인소설가평론가극작가남성작가여성문인신진중견원로 등 작가의 이름 앞에 붙는 갖가지 수식어들은 때로는 작가들이 글을 쓸 때 장르형식소재 등에 제한을 가하는 억압 기제가 되기도 한다동시에 독자에게는 첫 문장을 접하기도 전에 대충 다 읽은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소위 스포일러가 되기도 한다가을호에서는 이 모든 수식어를 떼고 한국어가 모국어라는 공통점만 남겨 작가와 독자 모두에게 창작과 감상의 자유를 보장하기 위해 필자들에게 복면을 씌웠다네 명의 유령작가가 장르소재형식 등에 구애받지 않고 자유롭게 쓴 글을 익명으로 기고하였으며이들의 이름은 작가의 희망 여부에 따라 다음 호에 공개한다.

○ 못 먹고 펌 랜딩을 쓴 유령작가1은 평소에 쓰지 못하던 원고를 쓰고자 했으나결과적으로 복면 뒤에서도 본업의 소명을 잊지 못했다고 밝혔다못 먹고 펌 랜딩은 대기업 경리 담당 임원을 하다가 돌연 퇴직하고 아프리카 오지로 향한 50대 남성의 이야기를 다룬다.

○ 유령작가2는 페루난두 페소아의 시구를 제목으로 한 나는 아무것도 아니다나는 아무것도 아닐 것이다나는 아무것도 아니고 싶을 수도 없다.에 독일과 포르투갈에서 머문 시간을 산문으로 담았다독일에는 사지 멀쩡한 몸을 갖고도 일하지 않는 처남을 아무것도 아닌’ 존재라고 규정하는 형부와 병으로 점점 유령처럼 되어가고 있는 언니포르투갈에는 높은 다리 위에서 투신쇼를 하며 돈을 버는 아이들과 수십 개의 다른 이름으로 살았던 페르난두 페소아의 기억이 남아있다.

○ 유령작가3은 희곡을 썼다가 급히 선회하여 소설과 산문 사이의 경계를 구분짓기 어려운 글을 실었다생시의 여러 단면에서 화자는 1960년대의 영화에서 자신과 너무나도 닮은 사람을 발견하고는 그 이미지를 지우지 못한다젊은 시절 아버지가 아닐까 추측해보지만 당시 아버지는 훨씬 더 어려야 했다하지만 이것이 처음 있는 일이 아니었다수년 전 고갱의 전시회에서도 자신이라고밖에 할 수 없는 사람이 그려져 있었던 것이다.

○ 유령작가4는 본업에 충실하되 새로운 소재를 선택했다.새로운 계급우화좀비 아포칼립스최민호의 창백한 말에 대하여를 통해 문학평론에서 쉽게 다루어지지 않는 장르소설의 비평을 실었다유령작가4는 창백한 말에 담긴 사회 갈등의 모습을 예리하게 읽어내며 장르소설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는 통념과 달리 장르문학을 공들여 읽어내는 작업의 중요성에 대해 고언을 던진다.

 

대산초대석절대적 비순응주의 비평과 있는 그대로의 번역문학평론가 故 황현산 선생과의 만남

한국을 대표하는 불문학자문학평론가번역가 황현산 선생이 지난 8월 타계하여 큰 슬픔이 되었다선생이 타계하기 전 송승환 시인이 경기도 포천에 위치한 작업실에서 선생을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다번역에 대한 이야기로 인터뷰를 시작한 황현산 선생은 있는 그대로의 번역을 강조하며 번역에 대한 깊은 애정과 사명감을 나타냈다번역에 있어 일반적으로 원저자가 갑이고 번역자가 을이라고 생각하는” 것과 달리번역자가 번역할 당시의 기분에 따라 원문에 횡포를 부리는 경우가 많다그러나 번역가의 언어습관이나 그 시대의 주관성에 의해 어색하고 이상하게 보이더라도 쓰인 그대로 원문을 번역을 할 때 보편언어가 생겨나며 그것이 올바른 번역이라고 선생은 말한다이 외에도 선생의 비평과 산문에서 자주 발견되는 완곡어법과 알레고리언어의 중요성 등에 대한 깊이 있는 대담을 나누었다.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마음의 연대 전통차이미래 그리고 독자

한중일 3국의 문인들이 모여 20세기 전반에 얼룩진 근대사의 갈등을 딛고 이웃이라는 의식을 공유하며 동아시아가 함께 나아갈 공동의 미래와 평화비전을 모색하는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이 10월 17부터 19일까지 개최된다이번 포럼의 주제는 “21세기 동아시아 문학마음의 연대 전통차이미래 그리고 독자이며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조직위원회가 공동 주관으로 참여한다.

가을호에서는 동아시아문학포럼의 의의와 중요성을 알리고 포럼에 참가하는 삼국의 작가들을 소개한다포럼의 조직위원장인 최원식 인하대 명예교수가 동아시아에서 문학으로를 통해 이번 포럼의 취지 및 의의와 중요성지난 포럼의 성과 등을 소개했다.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은 2008년 한국 서울, 2010년 일본 기타큐슈, 2015년 중국 베이징 개최로 1순회 개최의 고리를 완성한 이후 10년 만에 서울 원점으로 돌아와 새로운 순환 고리를 시작하는 대회이다최원식 조직위원장은 마치 약속이나 한 것처럼 현재/미래를 과시하는 젊은 작가들로 세대교체를 단행한 삼국 작가단의 일신(日新)’을 중요하게 짚었고나아가 동아시아에서 문학으로 무게 중심이 움직인 2기 대회가 순수한 문학적 부딪침을 통해 새로운 동아시아의 단초를 모색할 가능성에 의의를 두었다.

(*2018 한중일 동아시아문학포럼 기자간담회가 9월 셋째 주에 있을 예정입니다.)

 

문학현장 26회 대산문학상 시와 소설 부문의 본심 대상작과 예심 심사평2018년 대산창작기금 수혜자 선정 결과를 실었다올해 대산문학상 예심 결과 시 부문에 강성은의 Lo-fi』 등 10소설 부문에 김금희의 경애의 마음』 등 8편이 본심 대상작으로 선정되었다본심은 시소설평론번역(불역부문에서 9~10월 간 진행되며 수상작은 11월 초 발표된다. 2018 대산창작기금은 김복희 신진련 오성인(이상 시박사랑 장성욱(이상 소설진용석(희곡노대원(평론김경진(동시이은용(동화등 5개 부문에서 9명의 수혜자를 선정하여 그 경과를 실었다.

 

노트 위 패스포트에는 한유주 소설가가 로마 체류기를 실었다한유주 소설가에게 로마는 계란껍질색 건물개와 아이사이렌 소리 그리고 늘 틀린 시간을 가리키고 있는 시계들로 가득한산 것도 죽은 것도 아닌 듯 느껴지는 곳이었다창작의 샘에는 안상학 유희경의 시 각 2김탁환 김봉곤의 단편소설전여울의 동화,정도상 이화경 선우은실의 에세이가 소개되었다이외에 가상인터뷰에는 뮤지션으로 활동하고 있는 성기완 시인이 You Imagined, Now You Live라는 제목으로 비틀스 창립 멤버였던 존 레논과의 가상인터뷰를 기고하였다대표곡 이매진(Imagine)을 비롯한 존 레논의 노래폴 맥카트니와의 불화그리고 농담과 같은 죽음 등을 통해 존 레논에 대한 기억을 재구성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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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