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계간 <대산문화> 2017년 봄호(통권 63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7.03.17|조회 : 3039

▲     © 운영자


기획특집 :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 포럼에 참가하는 세계의 작가들 -



계간 《대산문화》 봄호 (통권 63호)


▶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나의 아버지’ 
   - 시조시인 박병순, 시인 이기형의 아들이 들려주는 나의 아버지
   - 소설가 손소희의 손자가 들려주는 나의 할머니
   - 소설가 송우혜가 들려주는 시인 윤동주와 송몽규의 아버지 이야기
▶ 대산초대석 : 이상섭 - 신경숙  삶이란… “괜찮아요, 다 괜찮아”
▶ 인문에세이-길을 묻다 : 문광훈  어지러운 현실의 아득한 출구
▶ 창작의 샘 : 시, 신경림 강성은 / 단편소설, 김이정 진연주 / 동화, 이상교
▶ 문학현장 : 제15회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 선정 및 해외문학기행
                 독일 소설가 얀 코스틴 바그너와의 대담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2017년 봄호(통권 63호)를 발간하였다.

- 기획특집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 :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
대산문화재단과 한국문화예술위원회는 “새로운 환경 속의 문학과 독자"를 대주제로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을 5월 23일부터 25일까지 개최한다. 봄호에서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의 의의와 중요성을 알리고 참가하는 세계의 작가들을 소개하고자 이를 기획특집으로 선보였다.
  서울국제문학포럼은 세계의 문호들과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이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문학 담론을 향해 서로의 사유와 문학을 논의하고 교류하는 공론의 장이자, 오늘날 문학의 위상과 역할에 대해 논의하고 서로의 사유와 문학 등을 교류하는 국제 문학축제이다. 기획특집에서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의 김우창 조직위원장과 김성곤 부위원장은 각각 이번 포럼의 취지 및 의의와 중요성, 지난 포럼의 성과 등을 소개하였다.
  김우창 조직위원장은 급격한 변화의 시대에 날로 넓어지고 붐비는 삶의 공간에 놓여 알게 모르게 바뀌어 버린 작가의 위치와, 외적 평가와 시장에 민감하지 않을 수 없는 창작 환경의 변화에 대해 설명하며 문학과 독자가 어떻게 응전하고 각자의 위치를 어떻게 재정립해 갈 것인가에 대한 담론 형성에 이번 포럼의 취지를 두었다. 김성곤 부위원장은 한국의 문화와 문학을 세계에 알리는 주요한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우리 작가들과 세계의 작가들이 새로운 시각과 상상력을 얻을 상호 교류의 장이라는 점에 포럼의 의의를 두었다.
  이번 포럼에는 기조발제자로 2015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스베틀라나 알렉시예비치, 2008년도 노벨문학상 수상작가 르 클레지오, 정신분석학 및 페미니즘 이론가이자 소설가 줄리아 크리스테바가 참가한다.
  더불어 퓰리처상 수상시인 로버트 하스, 하이퍼 픽션의 원조 스튜어트 몰스롭, 『종군 위안부』로 전미도서상을 수상한 노라 옥자 켈러, 인도를 대표하는 작가 아미타브 고시를 비롯해 프랑스 평론가 앙투완 콩파뇽, 나이지리아 출신 영국작가 벤 오크리, 중국계 미국작가 하진, 쿠바 시인 오마르 페레즈 로페즈, 독일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 소말리아 소설가 누르딘 파라, 중국의 대표작가 위화, 일본의 최연소 아쿠타가와 상 수상작가 히라노 게이치로 등 쟁쟁한 작가들이 참가해 주제별로 자신의 견해를 발표한다.
  한국 문인들도 기조강연에 고은, 김우창, 유종호, 정현종, 현기영, 황석영을 비롯하여 김경욱, 김사인, 김성곤, 김숨, 김애란, 김연수, 김혜순, 방현석, 백민석, 이승우, 이인성, 임철우, 장강명, 정과리, 진은영, 황선미 등 24명이 발제자로 참여한다. 곽효환, 김기택, 박재우, 오정희, 오형엽, 윤상인, 윤혜준, 은희경, 최원식, 최윤영, 홍정선 등 11명이 섹션별 좌장 및 질의자로 참여하고 문학의 밤, 낭독회 등에도 20여명의 한국 작가들이 함께 한다.

-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 ‘나의 아버지’
탄생 100주년을 맞은 우리 문인들을 재조명하고 그 문학적 업적과 생애를 기리는 <탄생 100주년 문학인 기념문학제>가 오는 4월 27일 열린다. 2001년부터 매년 탄생 100주년을 맞은 한국 문인들을 재조명해 온 본 문학제는 올해 17회를 맞아 1917년에 태어난 박병순, 손소희, 윤동주, 이기형, 조향, 최석두 등을 대상작가로 선정하였다.
《대산문화》에서는 이들의 자연인으로서의 생전 모습을 추억하기 위해 자녀와 유가족으로부터 ‘나의 아버지’를 주제로 회고한 글을 받았다. 시조시인 박병순 ․ 시인 이기형의 아들, 소설가 손소희의 손자, 시인 윤동주의 고종사촌인 송몽규의 조카인 소설가 송우혜 선생이 각각 기고하였다.
  시조시인 구름재 박병순 선생의 아들이자 시인인 박영우 경기대 교수는 한글과 시조와 제자를 사랑했던 아버지를 회고하며 아버지와 동업자의 길을 걷는 시인으로서 「아버지의 시계」라는 자작시를 선보였다.
  시인 이기형 선생의 아들인 이휘건 한양대 화학과 교수는 과학자로서 이해하기 힘들었던 아버지의 시에 대한 열정을 뒤늦게 깨달으며 어려운 상황에서도 자신의 학업을 뒷바라지 해주신 아버지의 노년에 감사를 전했다.
  소설가 손소희와 김동리의 손자인 김병주 서울교육대 교수는 비록 친손주는 아니지만 가장 오래 함께 살았던 손소희 할머니를 “사실상 유일한 할머니”라 칭하였다. 손소희 할머니가 시대를 앞서간 자유로운 예술가로서 다소 직선적인 성격을 가지셨지만 속에는 따뜻한 정이 흐르고 있었음을 이해하며, 작가로서 훌륭한 재능을 가지고 있었음에도 할아버지에 가려 충분히 조명 받지 못했던 작가로서의 삶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번 나의 아버지 코너에서는 특별히 시인 윤동주와 그의 고종사촌 송몽규의 아버지들의 이야기를 소설가 송우혜 선생이 들려주었다. 송몽규의 조카인 송우혜 소설가는 윤동주와 송몽규의 강하고 희귀한 인연을 설명하기에 앞서 두 사람을 이 세상에서 내놓으신 두 아버지의 이야기를 뒤좇았다.
  명동촌에서 가장 부유했던 윤동주의 아버지 윤영석 선생은 교원으로 종사하다 용정으로 이주한 후 사업을 벌였는데 변변히 성공을 거두지 못하자 윤동주에게 의사가 되기를 권했다고 한다. 연희 문과에 진학하고자 한 윤동주와는 심한 마찰을 일으켰는데 이러한 마찰은 윤동주의 내성적 성격에 오히려 긍정적 영향을 미쳐, 자신의 정체성과 삶에 대한 각오, 문학에 대한 소명의식이 단단해지는 계기가 되었을 거라 추측했다.
  송몽규의 아버지 송창희 선생은 윤동주의 할아버지가 첫눈에 사위로 점찍을 정도로 인물과 지성이 모두 뛰어난 사람이었는데 강고한 민족주의자로서 촌장을 지내면서도 끝까지 일본어를 배우지 않은 강함이 있는 사람이었다고 한다. 이는 송몽규의 당당하고 활달한 성격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았다.
  두 아버지는 윤동주와 송몽규가 옥사했을 때 유해를 다루는 방식에서도 차이를 나타냈다. 윤동주의 아버지는 일본을 떠나기 전 현해탄 바닷가에 윤동주의 유해 일부를 바닷물에 뿌리며 기도를 드렸고, 송몽규의 아버지는 화장 후 쇄골과정에서 땅에 뼛가루가 튀자, 한 점의 뼛가루도 일본 땅에 남길 수 없다며 주위의 흙과 쓸어 담아 왔다고 한다. 송우혜 소설가는 이렇듯 다르게 표현된 두 아버지의 행동에 담긴 각각의 비의를 상상하며 묵상과 함께 깊은 경의를 표했다.

- 인문에세이-길을 묻다 「어지러운 현실의 아득한 출구」
이 땅의 현실은 자주 추락하는 것처럼 보인다.  우리는 되풀이되는 현실의 추락 앞에서도 현실을 넓고 깊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리 시대의 인문학자 문광훈 충북대 교수는 “먼저 열려 있지 않으면 안 된다”고 이야기한다. 그러나 ‘열려 있다’는 것은 무엇인가? 그는 “현실에 열려 있다는 것은 현실을 가능성 속에서 바라본다는 뜻이다. 지금 일어난 현실은 현재적으로 중요하지만, 그러나 이 현재적 중요성이 현실의 전체는 아니라는 것, 오히려 그것은 현실의 일부이고, 이 현실이 부단히 변하는 한 앞으로 다가올 현실은 그 이상일 것이라는 것, 바로 이 점을 의식하는 것이 정신의 개방성”이며, “이 열린 의식으로 현실을 대할 수 있다면, 우리는 사회정치적 현실에 영향 받으면서도 그러나 때로는 그와 무관하게, 그래서 있을 수 있는 편향과 경사(傾斜)를 줄이면서, 어떤 충만한 삶을 살아갈 수도 있을 것이다”라고 하나의 출구를 제시하였다.

- 대산초대석 「삶이란… “괜찮아요, 다 괜찮아” - "순진과 경험“의 노래, 이상섭 선생과의 대화」
셰익스피어의 전작 44편을 수록하여 지난해 발간된 『셰익스피어 전집』은 셰익스피어 서거 400주년을 기념하여 셰익스피어의 전 작품을 단 한 권에 담아 펴낸 전집이다. 정년퇴임 후 이 책의 번역을 위해 자신의 노년 중 꼬박 10년의 세월을 바친 이상섭 연세대 명예교수를 제자이자 동료로서 같은 길을 걷고 있는 신경숙 연세대 교수가 만나 보았다. 이상섭 교수는 셰익스피어 번역에 있어서 ‘영어식 말장난들’을 우리 문화에 어울리는 적절한 우리말로 재치 있게 치환했는데, 이 역작에서 빛나고 있는 그의 언어들은 어린아이 같은 순진과 연륜 깊은 학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것임을 이들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 문학현장에는 ▲제14회 대산대학문학상 시, 소설, 희곡, 평론, 동화 부분의 수상자 발표, 수상자들의 폴란드와 독일 문학기행, 독일의 추리소설 작가 얀 코스틴 바그너와의 대담 등이 소개되었다. 이번 <2017 서울국제문학포럼>에 참가하는 얀 코스틴 바그너는 자신의 소설은 선악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범죄가 어떻게 이루어지며 그것이 어떻게 극복되는가”를 그리는 범죄 소설을 주로 쓰고있다. 그는 이러한 소설에 대해 “인간의 한계를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그 결말이 훨씬 현실적”이기 때문에 비관적 이야기가 등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인공의 여로를 따라서’에는 페르난두 페소아의 여러 작품을 소개해 온 김한민 작가의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기가 ▲‘창작의 샘’에는 신경림 강성은 시 각 2편, 김이정 진연주 단편소설, 이상교의 동화 등이 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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