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제3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선정 및 문예캠프 참가 안내
2026년도 제3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수상후보 선정 결과 및 참가에 대해 안내드립니다.
<수상후보(문예캠프 참가대상) 안내>
수상후보자는 7월 15일(수)까지 학생 본인이 직접 재단에 전화(02-725-5417~8)하여 캠프 참가를 신청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지원서에 기재한 이메일로 발송된 제출서류 양식을 작성하여 7월 20일(월)까지 재단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통화 가능 시간 : 평일 오전 9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6시)
중등부 시 부문
| 성명 | 학교(소속 단체) | 학년 | 작품명 |
| 안수아 | 방어진중학교 | 1 | 우주에서, 밤바다 밤바람, 여름 산딸기, ._.. ____ ..._ ., 후드집업 |
| 박나은 | 일산양일중학교 | 3 | 한 지붕 아래, 퍼스트 펭귄, 초록 외계인, 빙하기, 멈춰버린 회전목마 |
| 방지현 | 대전버드내중학교 | 3 | 단추, 우리가 깨뜨릴 멸망의 병에는 향수 대신 포자 한 줌, 청춘과 낭만은 동의어, 복숭아 칵테일, 비눗방울, 퐁! |
| 방현진 | 철산중학교 | 3 | 감기약, 대리석 무늬, 함께 헤엄치는 오후, 여름 이불, ( |
| 양세영 | 태안여자중학교 | 3 | 붉은 실, 물고기가 되는 법, 높낮이의 괴리감, 나는 로봇인가요, 탈출 |
| 엄지율 | 광교중학교 | 3 | 모모, 불행 수집 동아리, 비둘기에게 먹이를 주지 마세요, 눈사람 부수기, Let It Snow! Let It Snow! Let It Snow! |
| 정보현 | 정신여자중학교 | 3 | 환상, 피구 대회, 분홍 수국, 사랑하는 라일락밭, 웰컴 투 마이 트로피칼 하우스 |
| 정은채 | 연희중학교 | 3 | 꽃말 처방, 다음 생에는 해파리가 되고 싶어, 사과맛 토마토, 유리병 속에 남은 것, 여름에 책갈피를 꽂다 |
중등부 소설 부문
| 성명 | 학교(소속 단체) | 학년 | 작품명 |
| 정보예 | 수원북중학교 | 3 | 당신이 외계인이라면 |
| 김민서 | 수리중학교 | 3 | 청우 |
| 김지우 | 별가람중학교 | 3 | 해파리 청소부 |
| 박소연 | 다산중학교 | 3 | 탈출 |
| 백재민 | 목운중학교 | 3 | 완벽한 글리치 |
| 유서진 | 배화여자중학교 | 3 | 감정 납세자 |
| 윤태희 | 반곡중학교 | 3 | 모방 |
| 이은교 | 장성중학교 | 3 | G |
고등부 시 부문
| 성명 | 학교(소속 단체) | 학년 | 작품명 |
| 강은제 | 흥덕고등학교 | 2 | 이면지, 골목은 너를 잊지 못하고, 그해 여름 캠프에는, 숨바꼭질, 조류인플루엔자 |
| 권민정 | 안법고등학교 | 3 | 앤트밀의 모서리에서, 우리는 흰 보폭으로 걸었다, 브라키오사우루스의 얼굴을 상상해본 적 있습니까, 배가 고프다는 건 냉장고의 마음이니까, 대방어 퍼즐은 십만팔천 원 |
| 권유랑 | 인천이음고등학교 | 3 | 유사품종, 오마주, 箱에게 부치는 글, 거북이와 나무, 개바빠라기 |
| 김나연 | 해성여자고등학교 | 3 | 백조의 호수, 랑데부와 난기류, 코스튬 인 스 쿨, 데모곡 19, 윈터 더 바운더리 |
| 김나은 | 고양예술고등학교 | 3 | 불침번은 누가 지켜주나, 공중도덕, 한글날, 스크래치는 물티슈로 지워지지 않는다, 블라인드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으로부터 뒤가 자라기 시작한다 |
| 김민서 | 안양예술고등학교 | 2 | 어느 날 머리에서 무당벌레가 기어 다닌다, 생존 수영 교육, 야간 자율학습생, 기아 타이거즈, 이빨 빠졌을 때 베개 밑에 넣는 이유는 |
| 김민선 | 호원고등학교 | 3 | 마녀스프 레시피, 사람 없는 공원, 벽으로 눈 보지 않기, 달콤한 스시집, 지구본을 사는 이유 |
| 김민우 | 성암국제무역고등학교 | 1 | 설탕 과자가 떨어지는 시간, 나를 위한 환청, 36.5도 기울어진 세상, 유성슈퍼, 파란 파랑 |
| 김선유 | 신현고등학교 | 3 | 장마 예보, 유실물 파쇄, 사랑에 과거는 없고, 우리는 지금 사랑을 한다, 이 밤에 당신을 부끄럽게 사랑하는 나의 바람 |
| 김유경 | 소담고등학교 | 2 | 반쪽짜리 하트, 부재중의 밤, 봉투 필요하세요?, 마지막 마트료시카, 45초 노이즈캔슬링 |
| 김유진 | 상암고등학교 | 3 | 지구를 떠돌아다니는 작은 여자들에게, 이것을 표현할 단어가 없다, 에코, 들쥐 떼 추격전, 반려 산불 클럽 |
| 김현아 | 풍덕고등학교 | 3 | 끝, 갈비뼈 위로 박은 못은 사라지지 않는다, 인공 심장 만들기, 유와 현, 진심 파헤치기 |
| 손은혜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0등급 비행 연습, 안쪽으로 밀리는 시간, 반송불가 사유:배송 중 훼손, 가장 느린 계절, 하얀빛 잔향 |
| 오양혁 | 안양예술고등학교 | 2 | 각자의 속도, 내일의 어제, 어제의 내일, 부력, 부처님 오신 날, 종이컵은 쉽게 구겨진다 |
| 오원종 | 김포제일고등학교 | 3 | 턴, 그리고 턴, 하늘을 볼 때 나는 풍선 속 섬을 떠올린다, 유희왕으로 살아간다는 건, 근두운은 그를 어디까지 데리고 갈지, 평균자책점 |
| 윤지오 | 안양예술고등학교 | 2 | 참새와 떡갈나무, 완성된 미완, 가족회의, 이기적인 체스트 패스, 12월의 빈자리 |
| 이다경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같이 사는 집, 축제에 모인, 빛이 사라진 자리에 남는 것, 자개장 히어로, 생활과 윤리 |
| 이세연 | 송곡여자고등학교 | 3 | 세차장, 렌즈와 망막, 3교시, 윌리엄의 섬으로 도망친다면, 성공의 날 |
| 이은비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한쪽 눈을 감고 그들을 본다, 외출, 하얀 생활, 살구잼 레시피, 너무 어리거나 늙지 않고 잘 자랐다 |
| 이은설 | 고양예술고등학교 | 1 | 풍선증후군, 켈로이드성 흉터, 아주 사소한, 달리기, 숲 |
| 이현교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미소김밥, 그러나 목적지로 향하는 길은 하나뿐이다, 아폴로, Make Some Noise, 메리 메리 |
| 이현정 | 고양예술고등학교 | 3 | 나뭇가지를 밟은 곳, 프로스트 케이브, 버스킹을 보며, 여우와 사는 방법, 체리 푸딩 |
| 정유진 | 자운고등학교 | 2 | 모든 울퉁불퉁한 것들에게 건네는 위로, 나의 프리지아, 리듬 없는 진동, 유리나비, 해파리 |
| 정재진 | 고양예술고등학교 | 3 | 우리는 방문을 꼭 닫아서, 우리는 흐려지는 쪽으로 살아가니까, 새벽의 대합실, 밑줄이 스며드는 날, 나는 매일 아침 하늘의 색을 확인한다 |
| 조예연 | 안양예술고등학교 | 1 | 투명한 집, 적록색맹, 안드로메다에 사는 그는, 안개꽃 사이 구름, 글자 세탁소 |
| 최영인 | 중앙예닮학교 | 3 | 고래, 인공지능, 옥상, 여자와 집은 나이를 먹지 않는다, 생선 구이 |
| 하채현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탐조기, 읍성리, 비밀일기, 펭귄맨, 지연 |
고등부 소설 부문
| 성명 | 학교(소속 단체) | 학년 | 작품명 |
| 김윤서 | 상일여자고등학교 | 3 | 페이지 |
| 김윤수 | 범어고등학교 | 3 | 히키 인 더 마우스 |
| 김은별 | 광영여자고등학교 | 3 | 링크 |
| 김서현 | 단양고등학교 | 3 | 냉장고 |
| 김지율 | 고양예술고등학교 | 1 | 허상에 잠긴 푸념 |
| 김가을 | 충북외국어고등학교 | 3 | 믹싱 |
| 박채은 | 충렬여자고등학교 | 2 | 규격 외 인간 |
| 박하윤 | 안양예술고등학교 | 2 | 무인(無人) |
| 양형진 | 군서미래국제학교 | 3 | 고래 아이 |
| 윤예준 | 제일고등학교 | 3 | 사바나의 유령 |
| 윤혜민 | 시지고등학교 | 2 | 까마귀 우는 새벽 |
| 이도윤 | 예일디자인고등학교 | 3 | 0과 1 사이의 성운 |
| 이동훈 | 동성고등학교 | 3 | 빅토르와 표트로와 최 |
| 이시온 | 고양예술고등학교 | 1 | 띄어쓰기 |
| 이유주 | 선일여자고등학교 | 3 | 어깨 위의 말 |
| 이현서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같은 얼굴 |
| 전주혜 | 안양예술고등학교 | 1 | 빌려 온 고양이 같이 |
| 전하연 | 옥련여자고등학교 | 3 | 정원의 방 |
| 정다예 | 사직고등학교 | 3 | 양과 염소의 시간 |
| 정다현 | 부산서여자고등학교 | 3 | 라따뚜이는 원래 흐물흐물한 음식이래요 |
| 정양건 | 대전만년고등학교 | 3 | 인어공주 진료서 |
| 최세은 | 고양예술고등학교 | 2 | 앵무의 자유를 닮아 |
| 최세하 | 계성고등학교 | 3 | 플라스틱 심장 사용법 |
| 최수희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설산 위의 구독자 |
| 최아원 | 안양예술고등학교 | 3 | 해일을 넘는 법 |
| 홍지우 | 안양예술고등학교 | 1 | 잡아 먹히고 싶지 않아 |
수상후보로 선정되신 분들께 축하의 인사를 전하며,
아쉽게 수상후보에 들지 않았으나 응모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문예캠프 참가안내>
① 문예캠프에 대한 상세내용은 수상후보 이메일로 발송드리니 확인 부탁드립니다.
② 수상후보자는 문예캠프(2박 3일)에 반드시 참가하여 백일장에 참여해야 합니다. 최종 수상자는 25명 내외로 선정할 예정이며, 심사 결과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③ 예심 통과자의 부정행위가 확인되거나 문예캠프에 불참한 경우(요구 서류 미제출자 포함)에는 정해진 예비 순위에 따라 후보자를 순차적으로 교체합니다. 후보자 및 예비 순위는 공개하지 않습니다.
④ 문예캠프 참가비는 왕복 교통비를 제외한 전액을 재단이 부담합니다. 재단은 어떠한 경우에도 참가자에게 금전을 요구하거나 개인 통장으로 비용 지급을 요청하지 않습니다.
⑤ AI 사용, 표절, 중복 응모, 기발표작 응모 등 공모 요강을 위반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입상을 취소하며, 해당 사실을 소속 학교(대학 진학 시 해당 대학 포함) 및 재단 홈페이지에 공지합니다. 또한 향후 대산청소년문학상 참가를 제한하며, 재단이 입게 될 명예 훼손에 대해 해당 학생 및 학부모에게 배상을 요구할 수 있습니다.
시부문 심사평
7월 초, 2026년 제3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시 예심 심사가 진행되었습니다. 시부문에는 중등부 209명, 고등부 514명으로 총 723명이 응모하였습니다. 작년 응모자 수가 573명이었으니 청소년의 관심이 끊이지 않는다는 점에서 현시대에도 시가 여전히 유효한 표현 방식이라는 사실을 되돌아보게 되었습니다.
시 심사위원은 응모작을 면밀히 검토하여 중등부 14명, 고등부 38명을 후보군으로 선정하였으며, 응모작에 대한 의견 교류 및 추가적인 심사 과정을 통해 최종적으로 중등부 8명과 고등부 27명, 총 35명을 선정하는 것으로 예심을 마쳤습니다. 올해 응모작의 전반적인 경향은 전체적으로 투박하고 거칠기보다 능숙한 언어 운용과 표현력을 가진 작품이 많았다는 점입니다. 화자의 시선은 대체로 외부가 아닌 내부를 형상화하는 경향을 보였습니다. 따라서 가족이나 타인과의 관계를 다룬 작품에서도 외부나 타인에게 관심을 기울이기보다는 그 관계에서 오는 ‘나’의 정서에 집중한다는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청소년의 작품이라고 쉽게 믿어지지 않는다는 의견이 있을 만큼 유려한 작품도 다수 보였습니다. 주제 또한 폭넓게 분화되기보다 비슷한 측면을 공유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이를 통해 오늘날 청소년의 관심사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예심 과정에서 심사위원은 큰 이견 없이 작품을 선정할 수 있었습니다. 이는 작품마다 선정 이유와 아쉬운 점이 비교적 분명했기 때문입니다. 앞에서 말한 것과 같이 능숙하게 완성된 작품이 많았지만, 동시에 기성 시인의 흔적이 짙게 드러나는 작품도 존재하였습니다. 자신이 마주한 경험을 자연스럽게 체화하기보다 유려한 언어를 통해 접근하다 보니, 긴밀하게 조직되지 못한 채 피상적으로 드러나기도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서로 다른 응모작이 유사한 감상을 주는 경우, 긴장감 없는 진술이 나열되는 경우, 사유를 확장하지 않고 중지하는 경우, 시의 ‘꼴’을 갖췄으나 그것에서 그친 경우에 아쉬움을 표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심사위원에게 지지받은 작품은 작품이 전체적으로 긴장감을 유지하고 있었으며, 시의 의도를 분명하게 전달하고 있었습니다. 또한, 화자가 전면에 등장했으면서도 완성도가 있는 경우에 다른 응모작과 분별력이 더해져 오래 눈길이 머무르기도 했습니다. 응모자 수가 많은 만큼 작품마다 개별적인 감상과 판단이 있었지만, 작위적으로 연결하기보다 자연스럽게 흘러갔을 때 작품이 돋보였다는 점을 덧붙입니다.
예심을 통과한 응모자들은 머지않아 문예캠프를 통해 만나게 될 것입니다. 아쉽게 선발되지 못한 분들에게는 위안과 위로를 전합니다. 시는 나에게서 시작하지만, 결국에는 내가 알지 못하는 나를 발견하는 곳에 도착하게 됩니다. 도착지까지 누군가는 천천히 걸어가는 길을 택할 수도, 누군가는 보다 빠른 경로와 방식을 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효율적인 것이 무엇인지 골몰하는 것은 중요하지 않습니다. 시는 언제나 효율과 반대편에 서 있는 장르이기 때문입니다. 심사위원이 응모작을 통해 미래의 시를 발견했듯이 응모자 여러분들도 자신의 시를 온전히 발견하는 날을 맞이하길 바라고 있겠습니다. 언젠가 뒤돌아봤을 때 대산청소년문학상 응모가 그 시작점일지도 모르겠습니다. 2026년 제34회 대산청소년문학상을 위해 시와 가까워진 모두에게 감사를 전합니다.
소설부문 심사평
제34회 대산청소년문학상 소설 부문에는 총 612명(고등부 438명, 중등부 174명)이 응모했습니다. 작년에 비해 전체 응모자 수가 150명 이상 크게 늘었습니다. 심사위원 4인은 전체 응모작을 나누어 정독한 뒤 1차 80명(고등부 62명, 중등부 18명)을 추리고, 교차 심사를 통해 2차 35명(고등부 27명, 중등부 8명)을 최종 문예 캠프 참가자로 선발했습니다. 심사 탁자 위에서 첨예하게 논하고 평했던 것과 별개로, 이 문을 두드린 그 어떤 소설을 집어 들어도 저마다가 품고 있는 진득하고 순수한 문학의 군불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러므로 이번 심사 결과는 여러분이 지금 품고 있는 열기에 대한 대답이 아니라는 사실을 가장 앞서 전합니다. 모두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전체 응모작에서 눈에 띄게 높은 비중을 차지한 경향은 단연 SF 장르와 안드로이드, AI, SNS, 인플루언서, 미디어 방송 등 빠르게 변화하는 현대사회 모습에 대한 관심이었습니다. 출생부터 스마트폰과 AI 인프라를 경험한 세대가 자기 세대를 바라보는 즉각적인 시선에 기대를 보내며 소설이 얼마나 사회적인 매체인지 다시 한번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첨단의 새로운 시선을 기대한 것과 달리 대부분의 소설이 기성의 눈이 이미 포착한 정형화된 불안, 모순, 갈등, 경이, 희망, 논의, 대안을 풀어놓는 것에 그쳤고, 소재를 소품으로 입은 채 옛이야기를 답습하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소설이 기대고 있는 소재나 주제가 두드러질 때, 소설 자체의 힘과 진지함과 독창성을 갖추고 있는지 우선 살폈고, 그러한 조건의 작품을 선정작으로 올렸습니다. SF 같은 경우에도 사고와 상상의 확장이 이루어져 장르적 성취를 거두고 있는지 확인하는 것이 선정의 중요한 기준이 되었습니다. 또한 다수의 응모작에서 등장한 다문화 가정과 이주 노동자 이야기, 사이비 종교와 기후변화 이야기 등 새로운 균열을 내포한 서사 역시 그 균열을 작가가 어떻게 다루고 있는지, 정말 작가가 그것을 다루고 있는지 판단했습니다. 여전히 강세를 보인 경향은 가족 및 또래 집단과의 갈등이었고, 상실과 우울, 시의적인 이슈와 윤리적인 딜레마 또한 빈번했으며, 환상과 호러가 딱히 장르라는 외피를 입지 않고도 꽤 자유롭게 사용되는 것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철학적이고 감각적인 스타일을 내세운 작품들도 더러 올라왔는데, 과장된 포즈나 모호해진 의도를 지적하는 다른 의견이 있을지라도 고유한 목소리가 가진 강력한 매력이 독서에 동요를 만들었다면 기꺼운 지지를 보냈습니다. 완숙하게 소설을 장악한 약점이 적은 작품과 소설의 틀을 쉽게 한정하지 않고 포기하지 않은 작품이 고루 선택되었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가진 강점과 한계는 고정된 것이 아님을 기억해주세요. 여러분은 더 자유롭고 더 아름답게 소설을 쓸 수 있습니다. 문예 캠프에 함께하게 된 모두에게 축하를 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