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소식 및 공지사항

<대산문화> 봄호(39호) 발간
글쓴이 : 운영자 날짜 : 11.03.09|조회 : 17809




▶ 기획특집 : 우리 안의 세계문학을 보다

- 김욱동 권오룡 이현우 김연수 김도언 김사과

 

계간 『대산문화』 봄호

 

▶ 대작에세이 : 고은 나의 전문 인생 2

▶ 2011 서울국제문학포럼 :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급변하는 시대정신과 세계상황 속의 삶을 논하다

▶ 특별좌담 :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와의 만남

▶ 대산초대석 : 현기영 - 강동호 지금도 그곳에 머물러 있다

▶ 시샘(송찬호), 단편소설(임철우), 동화(배봉기), 콩트(오성용) 등

▶ 새 코너 : TV와 나의 근대(성기완), 내가 뽑은 최고의 북디자인(정은경)

 

 

- 대산문화재단(이사장 신창재)은 문학과 관련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고 문학 전반에 걸친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문학교양지 『대산문화』 2011년 겨울호(통권 39호)를 발간했다.

 

- 이번호 ‘기획특집’에서는 「우리 안의 세계문학을 보다」를 통해 오랜 침묵을 깨고 다시금 출판시장의 황금알로 주목받으며 여러 메이저 출판사들이 앞 다투어 쏟아내고 있는 세계문학시리즈를 집중 탐색해 보았다.

우리에게 세계문학 수용이 갖는 의미(김욱동),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주요 세계문학총서의 현황과 특징(이현우), 전혀 새로운 차원에서 세계문학과 교류의 틀을 쌓아가고 있는 대산세계문학총서 100권 발간의 의의(권오룡) 등의 분석은 지금의 시점에서 세계문학을 수용하는 데 중요한 관점을 제시한다. 더해서 현재 문단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3인(김연수, 김도언, 김사과)의 ‘내가 읽은 세계문학’ 또한 우리 안의 세계문학을 흥미롭게 보여주고 있다.

 

- 대산문화재단이 주최하는 <2011 서울국제문학포럼>이 오는 5월 23~26일까지 광화문 교보컨벤션홀에서 열린다. 이를 앞두고 포럼의 집행위원장이자 부위원장인 김성곤 서울대 교수의 「세계문학과 한국문학, 급변하는 시대정신과 세계상황 속의 삶을 논하다 - 2011 서울국제문학포럼 개최」를 실었다. 서울국제문학포럼은 급변하는 시대정신과 세계상황 속에서 인가는 어떻게 살아야 하며, 작가들은 글쓰기를 통해 과연 어떤 역할을 해야만 하는가를 성찰해보는 자리이다. 이번 2011 포럼은 ‘세계화 속의 삶과 글쓰기’라는 대주제 아래 다섯 개의 소주제 분과로 나누어 관련 작가들의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르 클레지오, 가오싱젠, 벤 오크리, 앤드류 모션, 앙투완 콩파뇽 등 해외에서 참가하는 13명의 작가들과 박범신, 이승우, 이인성, 김경욱, 최재천, 공지영, 김인숙, 은희경, 정이현 등 국내 주요 작가들은 전 지구적 현안들과 세계적 공동관심사에 대해 활발한 토론을 갖게 될 것이다.

 

- 매년 대산대학문학상 수상자들은 부상으로 주어지는 해외문학기행을 떠나 세계 문화 체험과 해외 작가와의 만남을 통해 문학적 사유의 깊이를 더하고 있다. 올해 수상자인 김하섭, 유기성, 이서령, 김진희는 일본, 영국, 프랑스 등지를 여행했는데, 일본에서 『철도원』의 작가 아사다 지로와 만남을 가졌다. 1951년에 태어나 1991년 『빼앗기고 참는가』로 비교적 늦은 나이에 등단한 아사다 지로는 다수의 문학상 수상과 원작을 바탕으로 한 영화들의 성공으로 문단과 대중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다. 대담 내용을 정리한 「소설은 아름답고 재밌고 읽기 쉬워야 한다」 속에서 아사다 지로는 시종일관 유쾌하고 소탈하게 대화를 이끌었는데 글을 쓴다는 행복과 자부심이 자신이 문학을 하는 원동력이며 글을 쓰려면 글을 보며 감각을 단련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더불어 고전을 찾아 음독하기를 권하면서 그 속에서 찾는 ‘나를 찌르는 무언가’ 만큼 문학적으로 성숙하게 만드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 ‘대산초대석’에서는 한국 현대사의 겨울을 온 몸으로 견딘 소설가 현기영 선생을 대산대학문학상을 수상한 신예 평론가 강동호가 만났다. 4․3의 작가로 알려지고 관련된 많은 작품을 발표해온 작가는 주위에서 아직도 4․3에 매어 있냐는 말을 듣기도 한다. 그러나 작가는 자신은 ‘아직도 정신적으로 그 사건에 함몰되어 있’으며 ‘늘 새로운 형식과 방법을 통해 4․3에 대해 이야기 하고 싶’다고 말했다. 민중과 변혁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난 희망이 없다고 생각해요’라고 잘라 말하며 손쉬운 낙관을 버리고 현실주의에 바탕한 대안적 삶을 문학적으로 모색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결론지었다.

 

- 《대산문화》는 이번호부터 ‘TV와 나의 근대’, ‘내가 뽑은 최고의 북디자인’ 두 개의 신규코너를 선보였다. ‘TV와 나의 근대’는 60~70년대생 작가들의 기억 언저리에 남아있는 아날로그 시절의 TV프로그램에 대한 추억을 엿보는 코너이다. 첫 회의 문을 연 성기완 시인은 늦은 밤 몰래 훔쳐보며 묘한 동경 속에 빠져들었던 AFKN에 대해 추억했다. 현장의 북디자이너들이 최고의 북디자인을 직접 선정해 소개하는 ‘내가 뽑은 최고의 북디자인’은 문학과지성사의 정은경 디자이너가 첫 글을 실어 북디자인 업계에서 수많은 ‘명작’을 만들어내며 명성을 얻고 있는 ‘오필민디자인’을 소개했다.

 

- 그 밖에 고은 시인의 ‘대작에세이 2’, 송찬호와 임철우의 시와 단편소설, 시인 나희덕의 ‘나의 아버지’, 소설가 이상국의 ‘나의 삶 나의 문학’ 등이 《대산문화》 봄호를 풍요롭게 장식했다.

 

-『대산문화』는 재단의 회원들에게 배포되고 교보문고를 통해서도 판매된다. 구독을 원하는 독자는 전화(02-725-5420), 이메일(junghwa@daesan.or.kr) 등을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