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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과기대 문창과 학생회 13학번 단톡방 사건 입장문 2018.4.17
글쓴이 : 본질 날짜 : 18.12.16|조회 : 714

<문예창작학과 입장문>


 문예창작학과 내에서 발생했던 13학번 남자 단톡방 성희롱 사건과 관련한 익명의 대자보가 지난달 학교 곳곳에 붙었습니다. '낯선 이름, 익숙한 공포'라는 제목의 해당 대자보는 학과에게 가해자의 정보를 공개할 것, 사건 정보를 공개할 것, 실명을 공개한 자필 사과문을 작성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사이시옷 학생회는 김미도 학과장님과의 면담과 여러 차례의 학생회 긴급 회의를 거쳐, 익명의 우리 학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그 요구에 답변 해야 한다고 판단하여 학과와의 간담회 개최를 논의했습니다.
 
321, 학과 임시총회를 열어 러비 58호에서 발췌한 해당 사건의 정보를 전달하고, 간담회 개최 의결과 이에 관한 자유로운 토의를 진행하였습니다. 그 결과 전원 찬성으로 44일 학과와의 간담회를 진행하였고, 김미도 학과장님, 이사라 교수님, 박영준 교수님, 교내 성평등센터장님, 인문사회대학 학장님, 러비와 교내 신문사, 그리고 우리 학과 재학생들이 참여했습니다. 학과장님께서 최승호 교수 성희롱 사건, 15년도 사이버 성희롱 사건과 함께 13학번 단톡방 성희롱 사건의 타임라인을 공개하고, 그에 대한 질의응답이 이루어졌습니다.
 
학우들은 우리가 느끼는 공포감을 호소했습니다. 우리는 복학한 가해자들과 함께 수업을 들으며 긴장할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는 알고 싶습니다. 가해자들은 우리의 목소리를 듣고 있는지, 진정으로 반성하고 있는지, 그들은 과연 을 받고 있는지, 그런 그들의 이름은 무엇인지. 우리가 감시자의 역할을 해야 할 때입니다. 또한 우리는 피해자들의 편에 서 있을 것입니다. 피해자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에서 학과와 학교의 대처는 미흡했으며, 이것은 반드시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학과 차원에서의 가해자 실명 공개는 법적인 문제와 결부되어 있어 불가능하다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또한 학과에서는 해당 사건의 해결 과정과 피해자 보호에 있어 최선을 다 했다는 입장을 표했습니다.
 
문예창작학과 사이시옷 학생회는 대자보 및 해당 사건과 관련하여 끊임없이 대책을 강구할 것을 약속합니다. 간담회 이후 학생회 내에 '사이시옷 성폭력 전담팀'을 꾸렸습니다. 추가적인 법률 조사와 타학교 학칙 검토 등을 통해 가해자의 실명 공개 가능성을 찾아보겠습니다. 또한 학과장님과의 지속적인 면담을 통해 가해자의 실명 공개와 자필 사과문을 요구하는 우리 학우들의 목소리를 가해자들에게 전달하겠습니다. 이를 단기적인 문제로 보지 않고, 매주 진행되는 학생회 회의의 안건으로 상정하여 의견을 모아, 학우들과 소통하고 학과에 요구하겠습니다.
 
사이시옷 학생회는 간담회를 통해 수많은 문제점을 발견했습니다. 특히 성폭력 사건이 발생했을 때 최우선이 되어야 할 피해자 보호, 그리고 가해자가 마땅히 받아야 하는 처벌에 관한 시스템이 너무도 부실한 상태라는 판단을 내렸습니다. 이에 우리 학생회는 가해자 징계와 관련된 구체적인 학칙 개정안을 학교에 건의할 계획입니다. 교내 성평등센터와 징계위원회에 문예창작학과 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성폭력 사건을 사례로 들어 현재 시스템의 부조리함과 부실함을 알리고, 우리 학과 뿐 아니라 학교 전체의 학칙을 개정하는 방향으로 논의하는 것을 최종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과 학생회를 넘어 상위기관과의 연합을 통해 더 큰 목소리를 낼 것입니다.
 
문예창작학과 사이시옷 학생회는 언제나 학우 여러분의 편에 서겠습니다. 여러분의 지속적인 관심과 목소리가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감사합니다.
     

2018.4.17
문예창작학과 제 25대 사이시옷 학생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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